중환자실 의료 질 대폭 개선…지역병원 1등급 1→5곳 급증

  • 박종진
  • |
  • 입력 2018-08-23 07:11  |  수정 2018-08-23 07:58  |  발행일 2018-08-23 제2면
2년 前 유일하던 칠곡경북대병원
올 계명대동산·포항성모 등 포함
전국선 2년 새 52곳 늘어난 64곳

대구·경북지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의료 질’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한 의료기관이 2016년 1곳에서 올해 5곳으로 크게 늘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5~7월 전국 282개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43곳·종합병원 239곳)을 대상으로 한 ‘중환자실 2차 적정성 평가’에서 95점 이상을 획득한 1등급 기관은 64곳이었다. 2016년 1차 평가(12곳)에 비해 52곳이나 증가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칠곡경북대병원만 유일하게 1차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으나 올해는 5곳(계명대동산·대구가톨릭대·영남대·칠곡경북대·포항성모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서울권이 21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권(18곳), 경상권(14곳), 충청권(6곳), 전라·강원권(각 2곳) 순이었다.

대상 의료기관 평균 점수도 69.2점을 기록해 1차 평가 점수(58.2점)보다 11.0점 높았다.

특히 전담전문의 1인이 담당하는 중환자실 병상수는 평균 24.7병상으로 1차 평가 44.7병상에 비해 20병상 낮아졌다. 또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있는 기관은 40.1%(113기관)로, 1차 평가 결과인 32.8%(87기관)보다 7.3%포인트 증가했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2차 평가에서 중환자실의 질 개선이 이뤄지고 1등급 기관이 크게 증가한 것은 전담인력 배치·프로토콜 구비·심부정맥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등 의료기관의 질 개선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6종) 구비 여부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9종)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 △표준화 사망률 평가 유무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의 7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