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신산업’·강소기업 육성 청년 일자리 1만5천개 만든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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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8-08-31  |  발행일 2018-08-31 제면
[문 대통령·시도지사 간담회] 대구시 일자리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첫 간담회에서 고용쇼크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지방 협치’ 카드를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 사업을 지역이 주도하는 상향식 소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일자리 분권’을 표명했다. 일자리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절박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들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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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함께 한 ‘제1차 민선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시·도지사의 정책 발표를 듣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박원순 서울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형 청년 일자리 정책을 통해 2022년까지 1만5천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3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차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일자리는 5+1 신산업 육성 정책과 성장사다리지원사업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등 ‘투 트랙 전략’으로 구현하겠다고 했다.

우선 권 시장은 미래형자동차·로봇·첨단의료·물·청정에너지 5개 신산업에 ‘스마트시티’를 더한 ‘5+1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청년 일자리 1만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천980만㎡(600만평) 규모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천980만㎡ 신규 산업단지 6곳 조성
내년부터 대학과 협력 혁신인재양성
산업구조 바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신성장 거점 확보를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첨단의료복합단지·수성알파시티·금호워터폴리스·율하첨단산업단지 등 6개의 산단을 조성해야한다는 필요성을 역설한 것.

권 시장은 이날 기존에 추진해온 성장사다리지원사업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가 전국 평균보다 청년 숫자는 많은데 이들의 일자리는 태부족해 청년실업률이 굉장히 높다”면서 “결국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려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청년들이 가지 않는 섬유업종 등 전통적 산업구조로는 기업경쟁력을 키우기 어려워 산업구조를 바꾸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그런 점에서 기존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워가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장사다리 지원을 통한 강소기업육성사업은 Pre 스타기업→스타기업→글로벌 강소기업→월드클래스 300기업까지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 사업다각화, 제품판로확보, 글로벌 마케팅이 지원된다. 이 과정에 41개의 지원기관과 140명의 프로젝트 매니저(PM)들이 관여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통해 월드클래스 기업 30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31개사를 배출했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권 시장은 “이를 통해 2015년부터 3년간 성장한 지역기업들의 매출은 5배, 일자리는 2.8배 증가했다. 신규 일자리도 1천600개 창출됐다”면서 “향후 4년 동안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자리 5천개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신산업 육성에 밀알이 될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혁신인재 양성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겠다고도 했다. 대구와 경산권 16개 대학과 손잡고 미래 차·로봇·의료·물·에너지 5대 전략산업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별로 1거점 1협력대학을 선정한 후 기술 융복합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인력을 교육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산업별로 20억원씩 총 1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 달 18일 16개 지역대학과 100여 개의 혁신기업 및 기업지원기관 간 ‘혁신인재양성 협업 선언’을 통해 본격 스타트를 끊는다.

이와 관련, 권 시장은 문 대통령에게 성장사다리기업 육성 정책에 참여하는 기업지원기관의 운영비 지원, 혁신인재 양성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과 정책제도적 개선안 마련 차원에서 ‘국가시범사업’ 지정을 건의했다. 아울러 대선공약 사업인 자율주행차 실증 테스트베드 및 연구개발 기반 조성,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과 1t급 노후 화물차의 전기화물차 개조에 필요한 보조금 지급 기준 마련도 함께 요청했다.

한편, 이날 공식회의가 끝난 뒤 권 시장은 오는 11월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미래자동차엑스포에 문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에 대통령은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면서 차후 참석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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