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인쇄출판 업체 일일디지털인쇄, 대만 국제발명박람회 '일중자판' 앱 대상 수상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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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3 19:36  |  수정 2018-10-03 19:36  |  발행일 2018-10-0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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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만 국제발명박람회에서 황보영 일일디지털인쇄 대표(오른쪽)가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일일디지털인쇄 제공>

대구의 인쇄출판 업체인 일일디지털인쇄(대표 황보영)가 개발한 한자입력장치 '일중(一中)자판' 앱이 2018 대만 국제발명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8 대만 국제발명박람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20개 국가에서 참여했으며, 700여점의 발명품이 출품됐다. 한국에서는 12개 팀이 참여했다.
 

황보영 대표는 "기존의 한자입력장치는 로마자 발음이나 부수 방식으로 개발한 것이지만, 일중자판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듯이 한자의 획을 모아서 입력하는 방식으로 획기적인 한자입력 자판이다룖고 설명했다. '일중'은 황보영 대표의 아호이다.
 

일중자판은 자판을 익히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며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 PC용 알파벳 키보드 하나에 한자 획을 하나씩만 배치하고 있는데, 26개의 자판으로 모든 한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한자의 모양을 보고 모양과 필순에 따라 입력하면 되고, 한자만 알고 있으면 평균 4타 정도로 번체나 간체를 입력할 수 있다.
 

황보영 대표는 "10여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일중자판을 통해 한자를 보다 쉽고 빠르게 입력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PC용 일중자판을 상용화하면 한자로 된 문서작성은 물론 기록문화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룖이라고 강조했다.
 

일중자판은 '한자입력장치'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8월에 특허등록을 하였고, 대만(2018년 9월)과 일본(2018년 8월)에도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 중국과 홍콩에도 특허를 출원, 올해 안에 특허등록 결정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대구출판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일디지털인쇄는 인쇄출판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1985년 10월 개업하였으며,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053)253-186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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