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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
이휘향의 숨겨진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아들 손자 며느리 다 모여서' 특집으로 이휘향, 안재모, 강세정, 성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향은 “이미지 변신을 위해 출연 전에 머리부터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너무 세보이니까 머리까지 올리고 있으면 말을 못 붙이더라. 드라마 끝나고 확 잘라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휘향은 자산의 나이에 대해 “최명길 씨가 조금 더 언니다. 친구일 수도 있고 언니일 수도 있다. 자꾸 나이를 따지려고 하지 말아라. 그냥 다 동시대 사람들이다. 밖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다 나이가 되게 많은 줄 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휘향은 1960년생으로 올해 59세이다.
이휘향은 특히 후배 배우들에 유독 독한 캐릭터로 인식되는 이유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나섰다. 독한 역할들 때문에 후배들에 본의 아니게 손찌검을 하는 연기를 자주 하게 됐다는 것.
극중 많은 배우들의 따귀를 때린 이휘향은 "때리는 입장이 좋지 않아. 때리고 나서 가서 일일이 '아팠지? 미안해' 하기가 프로 같지 않아 돌아서야 할 때 마음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이휘향은 또 "박신혜가 좀 심하게 많이 맞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어 이휘향은 때리는 철칙을 공개했다. "어떻게 때릴거다는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는다. 미리 말하면 다 계산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너를 때릴 거니 맞을 준비는 하고 있으라고만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이휘향은 이어 "여배우를 때리는 장면이 있어서 감정대로 연기하고 때렸는데 여배우가 너무 아파하더라. 미안해서 알고 보니 턱 수술을 한지 얼마 안 된 배우였다"며 "지금은 때릴 때 미리 스캔을 한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어디를 성형했는지) 보게 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휘향의 우려와 달리 함께 연기하는 후배들은 그의 팬이 되는 경우가 많다. 단적인 예로 방송에 함께 출연한 성혁은 이휘향의 조언 한마디가 연기자로서 더욱 큰 열정을 불어넣었다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성혁 뿐 아니다. 이휘향은 후배 배우들이 꼽는 멋진 선배로 유명하다. 송재희는 '나만의 당신' 때 이휘향에게 "너희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 될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마음가짐을 달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의정도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했을 때 이휘향이 압도적 대사량에도 불구하고 리허설에서 대본을 모두 외워 임한다면서 "후배들이 리허설에서 대본을 들면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한다"고 호랑이 선배였다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녹화 끝나면 천생 여자다. 도시락도 싸고 다니고 뭐 먹으라고 하면 굉장히 여성스럽게 답하는 편이다. 연기할 때와 평소 모습이 완전 다르다"고 연기선배로서와 같은 여자로서 이휘향의 모습이 달라 존경스러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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