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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1 '내일도 맑음' 방송 캡처 |
'내일도 맑음' 심혜진이 지수원, 하승리의 악행을 모두 폭로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118회에서는 가족들 앞에서 윤선희(지수원 분), 황지은(하승리 분)의 모든 죄를 폭로하는 윤진희(심혜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희는 자신의 수필집 출판 기념회 겸 식사 자리를 제안했다. 그리고 다음 날 진희의 가족이 모였다. 진희는 가족들 앞에서 "20년을 죽은 것처럼 살았고,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 같았다. 오늘은 나를 위한 자리보다는 수정이를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선희가 이를 제지했지만, 진희는 말을 이어갔다. 선희는 "나는 수정이를 집 앞에서 잃어버렸다. 내 딸이 어디서 어떻게 크는지 몰랐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수정이 소식을 전혀 모른다고 믿었는데, 아니었다. 자신들의 죄가 무겁고 무서운지 스스로 깨닫고, 그들도 평생 죗값을 치렀으면 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가족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진희는 녹음기를 켰다. 거기서 지은이 유라(홍아름 분)에게 "강하늬가 한수정이라고 말하면 안 된다"고 협박했던 녹음 내용이 담겼다. 지은이 부인하자 진희는 "이런다고 너의 죄가 지워지냐"고 말했다.
지은은 "아니다. 내가 최유라한테 속은 것"이라고 말했고, 선희는 "그래 언니, 말이 안 된다"며 부인했다. 이때 유라가 나타나서 "지금 녹음 내용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선희와 지은은 여전히 부인했다.
진희는 "너 정말 끝까지 이럴 거냐. 어디까지 갈 거냐. 내 입으로 추악한 짓들 다 말해야겠냐. 선희, 지은 너희 둘 하늬가 내 딸인 거 알고 있지 않았냐. 은애를 계단에서 밀었고, 유라까지 납치하려고 그랬다. 그래서 내 딸 수정이, 강하늬가 죽을 뻔했다. 은애가 기억이 돌아왔다. 그리고 얼마 전에 유전자 검사 끝냈다. 이래도 우길 거냐"고 말했다.
이런 사실에 가족들은 믿기지 못한 표정을 지었고, 문여사(남능미 역)는 기절했다. 선희 남편 동석(김명수 분)과 지은 남편 도경(이창욱 분)도 큰 충격을 받았다.
그래도 선희는 마음 약한 진희가 자신을 용서해주리라 여겨 집 앞으로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했고, 진희가 “정말 네 잘못을 알겠으면 경찰서로 가라”고 성내자 이번에는 지은이 무릎 꿇었다. 하지만 지은은 “전부 나 때문이다”며 과거 한수정의 교통사고를 숨긴 일을 고백하자 진희는 더 분노하며 선희 지은 모녀에게 물을 뿌려 내쫓았다.
선희는 “지은이 유산하면 언니 탓이다”고 끝까지 악썼지만 진희는 가짜 임신까지 폭로했다. 그 광경을 모두 지켜본 동석은 기가 막혔고, 선희는 “지은이 나처럼 키우기 싫었다. 당신이 돈만 잘 벌었으면 이런 일 없었다”고 책임전가 이혼위기까지 만들었다. 동석은 “한번만 더 그런 소리하면 평생 애들 못보고 살줄 알아라”고 분노했다.
지은은 뒤늦게 도경을 찾아가 용서를 빌다가 쓰러졌고, 도경은 지은을 응급실로 옮겼다가 가짜 임신까지 알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선희 지은 모녀의 모든 악행이 드러난 가운데 모녀가 나란히 이혼위기에까지 몰리며 추락했다. 그 끝에 은애가 딸 하늬를 진희의 집으로 데려가며 하늬가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 이어질 극에 흥미를 더했다.
KBS1 '내일도 맑음'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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