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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끝가지 사랑' 방송 캡처 |
'끝까지 사랑' 김일우가 눈물쇼로 살아난 홍수아는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 (극본 이선희, 연출 신창석) 75회에서 강제혁(김일우 분)은 아들 강현기(심지호 분)의 부탁을 외면했다.
이날 현기는 세나(홍수아 분)가 부친 제혁의 딸이 아니란 사실을 밝혀 쫓아낼 작정을 했지만 제혁은 기자들 앞에서 “친자확인서는 사실이다. 강세나 와이비시티 사장은 친딸이 아니다. 오늘은 내 회장취임 겸 와이비 화장품과 셀즈뷰티와 인수합병을 발표하는 자리다. 강세나 사장 신분을 함구해온 데 대해 임직원분들과 주주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혁은 “부끄럽지만 내게 혼외자가 있었다. 결혼을 깰 수 없어 미국에 보냈는데 그 아이를 열 살 때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 아이도 내게는 아픈 자식이었다. 그런 아이를...”이라며 눈물 흘리는 척했다.
여기에 제혁은 “죽은 아이 대신 입양한 딸이다. 아이 잃은 슬픔에 그렇게 결정했다. 사고를 모르는 분들에게 미처 설명을 못 드린 건 내 불찰이다”고 둘러댔다. 세나는 “저는 양부모에게 버림받아 거리를 떠돌던 신세였다. 그런 절 거둬주신 게 돌아가신 어머니고, 여기 계신 아버지시다”고 입을 맞춰 거짓말했다.
제혁은 “여기 있는 강세나는 틀림없는 내 딸이다”며 세나와 포옹했고, 현기는 보기 좋게 부친 제혁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제혁은 이를 갈며 자신을 속인 세나에 복수를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 터.
미순(이응경 분)은 며느리 세나가 회사를 집어삼키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아들 두영(박광현 분)이 죽기 전 남긴 말을 전했다.
미순은 두영이 세상을 떠나기 전 보낸 신발을 보여줬다. 이어 “그때 네 이야기했던 거 전해주려고 그런다. 너를 기다리겠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당황한 세나는 “네? 저희 이혼 소송 중이였어요”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미순은 “죗값 다 치르고 난 다음에 말이다. 널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 그러더라고. 세상천지에 돌아갈 집이 없다는 게 너무 가엾다고, 네가 밉지 않냐고 했더니 그것 때문에 너무 힘이 든데. 기다리기로 마음 먹으니까 밥도 넘어가고 잠도 잘 온다고 웃더라고 그게 걔랑 마지막이였어”라고 전했다.
세나는 두영의 마지막 말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결국 아가씨 잘 봐달라는 말씀이냐. 이미 물 건너갔다. 회사 대 회사의 싸움이다. 아가씨도 저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세나는 가영이 구조조정과 두피마스크 기술을 지키려 하자 전 남편 정한(강은탁 분)과 불륜관계인 것처럼 꾸며냈다. 세나가 피씨방에서 정한 아내 에밀리(정혜인 분)인 척 글을 올렸고, 가영은 순식간에 불륜녀가 돼 대리점주들에게 머리채를 잡혔다.
가영 때문에 불매운동이 벌어질 판이라며 대리점주들이 분노했다. 그 사이 정한은 백소장(최철호 분)의 수하를 찾아냈고, 두영을 살해한 범인이 덕배(김태겸 분)가 아닌 백소장이며 그를 끌어들인 게 세나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한은 그 사실을 가영에게 전했고, 가영은 오빠 두영이 세나 때문에 죽은 데 분노 세나를 강가로 불러내 멱살을 잡고 물에 패대기쳤다. 이어 가영이 “우리 오빠 누가 죽였어?”라고 추궁하고 겁에 질린 세나의 모습이 두 여자의 본격 격돌을 예고하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실었다.
KBS2 '끝까지 사랑'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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