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일찍부터 신문·책을 읽어야 하는 타당성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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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8-12-31  |  발행일 2018-12-31 제면

수능 만점자 30명의 비법을 들어보니 답은 신문과 책 읽기였다는 보도가 최근 모 중앙지에 실렸다. 결코 예사롭게 넘길 수 없는 중요한 대목이다.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들을 1년간 인터뷰해 책을 펴낸 김도윤씨 이야기를 다뤘다. 김씨가 당대 최고 공부의 신들을 무작정 찾아가 만난 이유는 각별하다. 10~40대가 공통적으로 꼽은 가장 후회하는 일이 ‘공부 좀 할 걸’이라는 어느 설문조사 결과를 봤기 때문이다. 열심히 못한 과거를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공부 비결을 유형화해야 하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한다. 신문이나 책을 잘 읽지 않는 현대인이 생활 습관 전환을 위한 자극제로 삼아야 할 좋은 본보기다. 사람은 순간 순간 터닝 포인트를 잘 잡아야 도약이 가능한 존재다. 이 정보를 제대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다.

‘독서 습관이 안 잡혀 있으면 고교 3년 동안 국어공부를 해도 안된다’ ‘독서하면 글 읽는 속도가 빨라져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등 만점자들이 전하는 정보는 알차고 유익하다. 이들 만점자의 절반은 스마트폰 대신에 단순한 통화 및 문자 메시지만 되는 피처폰을 사용하거나 아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알다시피 우리 자녀들은 지금 딱하게도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문명의 이기를 적절하게 쓰지 못하고 오히려 그 이기에 함몰돼 손해를 보고 있는 데도 뾰족한 대책이 없으니 더 문제다.

만점자들과의 인터뷰 내용 중 특히 주목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이들은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책 읽기를 따라 했다는 것이다. 부모가 평소 자녀에게 신문이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자녀도 독서 습관을 쉽게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 시점에서 강효상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구 달서구병 당협위원장)이 항공사 마일리지의 사용범위를 확대해 신문구독료 결제가 가능하도록 법률개정안을 발의해 눈길을 끈다. 소비자가 항공권을 구매하고 얻은 마일리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이 유효기간(10년)을 정해 놨다. 때문에 전체 마일리지의 30% 정도가 소멸해 버리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래서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과 ‘출판문화산업 진흥법’의 일부를 개정해 마일리지의 현금 사용가치를 높이자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이며 현 시점에서 적절한 조치로 환영할 만하다. 신문·책을 가까이 하면 각자 생활에 많은 보탬이 된다. 그런데도 끝내 이를 외면한다면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아둔패기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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