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네마] 전혀 다른 형제, 공통점은 플라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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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3 08:17  |  수정 2019-07-13 08:17  |  발행일 2019-07-13 제19면
[일요시네마] 전혀 다른 형제, 공통점은 플라이낚시

◇흐르는 강물처럼(EBS 오후 1시5분)

노먼 맥클레인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1900년대 초, 미국 몬태나 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플라이낚시를 좋아한다는 공통점 외에는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형제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기존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고집하는 형 노먼과 현실을 극복하고 그 안에서 자유로움을 즐기는 동생 폴은 서로의 눈에 비친 상대방의 인생을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아들을 잃은 후, 아버지 맥클레인 목사가 전하는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이 가족’이라는 메시지는 이 영화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낚시를 마치 종교처럼 여기는 맥클레인 목사. 그에게는 성향은 서로 다른 두 아들, 노먼과 폴이 있다. 형 노먼은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아버지를 닮아 책임감이 강하고 질서에 순응하는 편인 반면, 동생 폴은 형과 달리 자유분방하면서 현실에 반항하는 도전적인 기질을 드러낸다. 노먼은 명문대를 졸업한 후 고향으로 돌아와 제시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고향에 남아 지역 신문사 기자가 된 폴은 자신만의 플라이낚시법을 가지게 되지만, 파격과 일탈을 즐기던 성향을 이기지 못하고 도박에 빠져 위태로운 삶을 이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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