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6시 내고향 명MC 박용호 "아들에 질투"

  • 인터넷뉴스부
  • |
  • 입력 2019-09-16 00:00  |  수정 2019-09-16
20190916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아침마당’ 박용호-박태원, 이혜정-고준영, 이동준-이일민, 이호섭-이채운 등 같은 분야에 종사 중인 가족들이 출연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명불허전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박용호-박태원 아나운서 부자, 이혜정-고준영 요리연구가 모녀, 이동준-이일민 배우 부자, 이호섭-이채운 작곡가 부자가 출연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스타 가족들을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박용호 전 아나운서는 "이렇게 나오니 감개무량하고 KBS 간판 프로그램인 '아침마당'에 불러주셔서 영광"이라며 "제가 '6시 내고향'을 10년 했다. 아침엔 '아침마당', 저녁엔 '6시 내고향'이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박용호의 아들인 박태원 역시 아나운서. 박용호는 이에 대해 "전 제가 잘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다 아들이 잘 났다고 하더라"며 "나도 한때 잘나가는 '6시 내고향' 명 MC였다. 아들한테 질투를 느낄 때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태원은 "주위에서 아빠랑 정말 많이 닮았다고 하면, 아버지가 '내가 이렇게 못 생겼냐'고 발끈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늘 남편과 나와서 타박만 하다가 준영이랑 나오니까 입좀 조심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딸이랑 사는 이야기도 하고 하려다보니 정말 뿌듯하다"며 “예전에는 제가 남편한테 화를 내면 지 아빠랑 똑같이 엄마 목소리 작게 하라고 해서 열이 나고 화가 났는데 요즘엔 아빠 그러지말라고 해주니까 요리하는 동반자가 아니라 세상 사는 동반자로 느껴진다. 남편이 요즘 좀 얌전해졌다고 할 정도로 준영이가 대신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20190916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배우 출신 가수 이동준은 아들 이일민과의 공통점에 관해 “역마살이 있다”며 “바깥으로 나도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서로 자주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력 있게 일을 진행하는데, 그게 꼭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실수도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일민은 “저는 생각을 오래 하고 신중하다. 제가 아버지보다 더 심사숙고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90916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작곡가 이호섭은 “아들과 노래 맛깔나게 부르는 동영상 강좌를 많이 촬영하고 있는데 오늘 세트로 불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아들 이채운은 “아버지만큼 히트곡은 없지만 말빨로 급상승중이다. 추석연휴 끝나자마자 불러주셔서 아버지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드리겠다. 밖에선 훌륭한 아버지로 되어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섭은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다. 문희옥의 '천방지축'을 비롯해 박남정의 '사랑의 불시착' 작사가로 잘 알려졌으며 191년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를 계기로 작곡가로서 활동했다.


이호섭의 두 아들은 지난 2007년 더 칸이라는 그룹을 결성해 트로트 앨범을 낸 바 있다. 당시 수록곡 전곡의 작사, 작곡을 도맡았던 이채운은 이후 아버지의 뒤를 따라 작곡가의 길을 걸었다. 이채운은 티나킴의 '서울의 밤은 깊어가네'의 작사, 혜은이 '외로움이 온다'의 작곡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아버지 이호섭과 함께 노래 교실을 운영 중이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