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성로 ‘순종황제 어가길’ 복원

  • 백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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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9-20 07:40  |  수정 2012-09-20 07:40  |  발행일 2012-09-20 제7면
대구역네거리~달성토성
내년 착공…2015년 완료
대구 북성로 ‘순종황제 어가길’ 복원

대구시 중구의 옛 ‘순종황제 어가길’이 새단장된다.

19일 대구 중구청에 따르면 수창동과 북성로 일대인 대구역네거리~달성토성(1천632m)에 이르는 순종황제 어가길 조성사업이 최근 국토해양부 주관 2013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중구청은 내년부터 3년간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순종황제 어가길 역사거리 조성 △인교동 공구골목 가로경관 개선 △수창초등 인근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등이다.

중구청은 북성로 일대와 민족지사 양성소였던 ‘우현서루’(현 대구은행 북성로지점), 항일역사가 깃든 ‘광문사터’(현 수창초등 후문)를 역사성을 가진 공원으로 꾸며, 근대역사 문화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교동 공구골목을 건물의 입면과 보행이 편리한 도로로 정비하고 상업환경을 개선해 중심 상권으로 복원을 추진한다. 또한 항일역사가 깃든 수창초등 담장과 벽면을 파사드를 활용한 거리 갤러리로 조성,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가로로 꾸밀 계획이다.

순종황제 어가길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일제강점기인 1909년 전국 순행길에 대구를 방문했을 때 찾은 곳이다.

백경열기자 bk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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