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문화가 있는 날' 시작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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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3   |  발행일 2020-06-23 제20면   |  수정 2020-06-23
이달부터 마지막 수요일 공연
24일 넌버벌 '구름에 걸린 구두'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연기됐던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이달부터 시작해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진행한다. 총 7회에 걸쳐 어울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신선하고 즐거운 공연들로 다양하게 채워진다.

첫 공연으로 24일 오후 7시30분, 극단 기차의 연극 '구름에 걸린 구두'가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어느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는 김 노인과 주인 잃은 구두들이 품고 있는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극으로, 배우의 신체 언어와 흥겨운 리듬으로 즐길 수 있는 넌버벌극이다. 극단 기차가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더럽고 망가진 구두를 닦고 수선하듯 관객들의 현실 속 상처와 스트레스를 떨쳐내도록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다양한 오브제와 배우들의 비언어 연기로 풀어낸다. 이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선착순 사전예약을 받는다. (053)320-5120

이어 7월에는 어쿠스틱 밴드의 인디밴드 버스킹이 펼쳐지고, 8월에는 다양한 악기와 신명나는 장단에 소리꾼과 팝페라 가수의 노래가 더해진 퓨전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9월에는 우리 귀에 익숙한 뮤지컬 넘버와 해설이 곁들여진 뮤지컬 갈라공연, 10월에는 소극장에서 만나는 오페라 카르멘, 11월에는 동화를 읽어주는 가족콘서트, 12월에는 색소폰으로 이루어진 색소폰 음악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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