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돗물은 안전하다 - 정수장 전수 검사결과 유충 발견 없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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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30  |  수정 2020-07-29 14:56  |  발행일 2020-07-30 제9면

경북도가 도내 정수장 83개소에 대해 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충(깔따구)이 발견되지 않았다.


도에 따르면, 도내 정수장은 원수수질이 양호해 활성탄을 이용한 고도처리공정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인천의 경우 고도처리 공정인 입상활성탄 여과지에 깔따구가 알을 낳아 번식한 유충이 배관을 통해 가정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지난 14일 인천수돗물 유충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각 시·군에 전파한 뒤 정수장에 대해 특별점검을 마쳤다. 이어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정수장·배수지 등에 대해 2차 점검을 가졌으며, 관련 민원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자 지난 25일부터는 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3차 점검을 실시했다.


도내에는 포항·영천·예천 등 3개 시·군에서 유충관련 민원이 접수됐으나 현장 조사결과 이는 하수배관 등 외부에서 유입된 유충으로 확인됐다.


도는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각 시·군 홈페이지에 수돗물 민원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여름철 배수구 벌레·나방파리 퇴치 등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도내 정수장에는 생물체 유입을 막기 위해 포충기·에어커튼 등 방충설비를 보강했다. 정수장 인근의 유충 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수시 소독과 여과지 점검 등도 강화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공동주택은 관리사무소 주관 배수구·저수조 소독을 실시하고, 단독주택은 뜨거운 물이나 락스 등 살균제로 자주 청소 해야한다"며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수돗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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