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박물관협의회, 18일부터 계명대서 대구문화재 기획전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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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8-13   |  발행일 2011-08-13 제15면   |  수정 2011-08-13
선조들 숨결 고스란히…한국의 멋 재발견
고문헌·서화·병풍·불화 도자기·전통의상·목기 등 다양한 유물 한자리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맞아 외국인들에 전통문화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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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1 대구방문의 해’를 기념해 대구지역 박물관들이 한국의 멋이 담긴 다양한 유물을 보여주는 대형 기획전을 마련했다.

<사>대구시박물관협의회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여는 ‘대구문화재의 숨결- 시간의 꽃을 피우다’에서는 대구지역 14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와 문화재적인 가치가 있으면서 우리 선조들의 삶이 잘 반영된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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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헌·서화류를 비롯해 불화와 불교조각, 민화액자와 병풍, 근대서적, 도자기류와 목기류, 전통의상, 의료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전시해 한국문화의 뿌리 깊은 전통과 우수성을 한자리에서 보여준다.

경북대박물관은 대구시 남구 봉덕동 속칭 용두방천의 정자에 걸려있는 현판으로 대구 출신의 대표적인 서화가 서병오가 글을 쓴 ‘우세정 판각 편액’, 남송의 유학자 주희가 큰 아들을 다른 곳에 유학 보내면서 일상과 학문에서 경계해야 할 바를 적은 글로 이황이 필사한 ‘여장자수지서 병풍’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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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의료선교박물관은 안과검사용 현미경·침통·신생아용 체중계 등 의료관련 소장품,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까치호랑이’ ‘영수도’ ‘꽃과 새 8폭 병풍’ 등의 조선시대 그림을 내놨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구첩반상기·궁중오배잔·풀무·다양한 쓰임새의 망치류와 칼류, 대구보건대 인당박물관은 나전대모탁자장·책장·2층농·의걸이장 등 장롱과 궤, 동화사 성보박물관은 사명당 진영·보조국사 진영·아미타극락회상도·업경대 등 불교관련 유물, 자연염색박물관은 명주염색천·도투락댕기·자수열쇠패·활옷·원삼 등 자연염색 관련 유물, 박물관 수는 수복문 자수 베갯모·십장생 자수 베갯모·모란문 자수 베갯모 등 자수관련 유물, 온어린이박물관은 한국전통모자·스위스철모·필리핀모자 등 세계 각국의 모자류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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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송광매기념관은 씨아·물레 등 선조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 월곡역사박물관은 임진왜란과 관련한 교지 등의 유물, 대구향토박물관은 대구의 역사와 민속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구 관련 유물, 계명문화대 유물전시실은 우리나라 도자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유물, 대구교육대 교육박물관은 교과서와 교육자료 관련 유물 등을 보여준다.

김지희 대구시박물관협의회장은 “대구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박물관들이 힘을 모아 전시를 마련, 국내외에 우리 문화와 대구의 역사 등을 알린다는 데서 의미가 있는 행사”라며 “이번 연합전을 통해 앞으로 박물관협의회 회원들간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이를 통한 상호 상승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 조만간 대구지역 박물관 홍보책자 등도 발간해 대구, 나아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박물관협의회는 2007년 창립됐으며 현재 등록 사립박물관 3개, 대학박물관 5개, 시립박물관 3개, 국립박물관 1개, 미등록박물관 6개 등 18개 박물관으로 구성돼 있다. (053)580-6992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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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열리는 ‘대구문화재의 숨결- 시간의 꽃을 피우다’ 전시작들. 사진 위쪽부터 차례대로 자연염색박물관의 ‘원삼’, 박물관수 ‘자수베갯모’, 행소박물관 ‘까치호랑이’, 인당박물관 ‘나전대모탁자장’, 경북대박물관의 ‘우세정 판각 편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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