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컬링센터 2개 레인 확충…국비 50억원 사실상 확보

  • 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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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0   |  발행일 2014-10-20 제27면   |  수정 2014-10-20
컬링연맹회장 맡은 김재원 의원, 문체부로부터 긍정 답변 얻어내
의성군, 내년 1월 확충사업 신청…2018년이후 국제대회 개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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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개관한 의성컬링센터는 레인 수가 4개에 불과해 국제대회를 치르기에는 한계가 있다. 또 레인 간 간격이 좁아 중계방송을 할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컬링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레인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북컬링센터 제공>

의성컬링센터(의성읍 충효로 88)의 레인 확충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 의성이 명실상부한 ‘컬링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의성군이 최근 기존 의성컬링센터 바로 옆에 2개 레인 규모의 컬링장을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국비 예산이 사실상 확보된 것으로 알려져 2018년부터는 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의성컬링센터 레인 확충 국비 지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원내수석부대표이기도 한 김 의원은 그동안 컬링센터 레인 확충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기관인 문체부와 꾸준히 협의를 거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국비 확보는 거의 확정적이며 규모는 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남일보가 입수한 의성군의 추진 계획안 자료에서도 2개 레인 확충에 드는 사업비는 총 60억원이며, 이 중 84%에 해당하는 50억원이 국비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사업비는 도비(5억원)와 군비(5억원)로 충당할 예정이다.

의성군은 일단 내년 1월에 있을 문체부의 실내빙상장(컬링장 포함) 건립 공모 때 컬링장 확충 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이미 문체부와 면담을 갖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모에서 사업이 최종 채택되면 내년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16년 2월 착공, 2017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 투자심사위원회는 앞서 레인확충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조건부 승인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투자심사위는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및 국비 확보’를 조건부로 레인 확충 사업을 승인했다.

기존 컬링센터 바로 옆에 증축될 컬링장은 지상 2층, 연면적 1천320㎡ 규모에 2개 레인이 계획돼 있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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