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00개 거래처 취급품목만 14만종 공구유통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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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대구 중구 북성로에 설립돼 현재 케이비원의 모태가 된 경복기공사 모습(위)과 부산 사상구에 있는 케이비원 물류센터 모습. 대구에서 시작한 케이비원은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창원 등에도 사업소를 운영하며 전국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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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비원은 내부적으론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밖으로는 일자리창출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신뢰받는 지역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케이비원 물류팀 직원이 제품의 바코드를 검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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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비원에서 취급하고 있는 절삭공구, 측정공구, 엔진건설기계 제품들. 총 14만여종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케이비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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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케이비원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공구, 산업용품을 판매하는 공구유통 전문기업이다. 단순한 작업공구는 물론 측정, 전동·엔진기계, 절삭, 산업용품 등 취급 품목만 14만여종에 달한다.
1968년 대구 중구 북성로에서 경복기공사로 시작한 케이비원은 현재 대구(중구 서야동)와 서울에 각각 본사를, 부산물류센터, 광주·창원·대전영업소 등 전국에 사업장을 두고, 국내 3천500여개의 거래처에 산업용품을 공급하는 공구유통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대구 북성로 경복기공사로 시작
연 매출 1400억 중견기업 성장
2년 주기로 종합 카탈로그 발간
10만여종 엄선된 제품들 수록
올해만 70명 채용 일자리 창출
장학재단 설립…사회 환원 앞장
◆한 발 앞서가는 경영마인드
대구 북성로의 한 평(3.3m) 남짓한 공간에서 시작해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1천40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남보다 늘 한 발 앞서가는 김정도 케이비원 회장만의 경영마인드가 있다. 국내 공구, 산업용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게 김 회장의 경영 지론이다.
이 때문인지 케이비원은 ‘업계 최초’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기업이다.
실례로 케이비원은 업계 최초로 1989년부터 해외에 의존하던 공구 카탈로그, 자료 등을 국내판으로 제작했다. 이후 2년 주기로 종합 카탈로그를 발간, 증보 출간을 계속해 지난해 제12판까지 출간했다. 내년 1월에는 제13판이 예정돼 있다.
‘제13판 기계공구/산업용품 종합카탈로그’에는 각 분야 최정예 전문가로 구성된 제작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이 담겨 있다. 10만여종의 엄선된 제품이 수록된 13판 카탈로그는 온라인, 모바일과의 연동 부분을 강화했다.
이는 최근 산업용품 시장의 트렌드가 온라인, 모바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책자 형태의 카탈로그에 QR코드를 심어 스마트폰으로 코드를 찍으면 관련 제품의 상세 내용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 카탈로그와도 연동돼 온라인에서도 상품을 쉽고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케이비원은 업계 최초로 자동발주 전자시스템을 도입하고,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는 등 유통 선진화와 경영 혁신에 힘써왔다.
또 케이비원이 2007년 도입한 온라인주문시스템(T-net)은 14만여종의 상품 가격,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간편한 절차를 통해 주문할 수 있어 고객사의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 이 시스템은 2012년 <사>한국웹에이전시협회에서 주관하는 ‘K-AWARDS’ 온라인 쇼핑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지난 5월에는 약 30억원의 개발비용을 투입해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정식 개설하는 등 빠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꾸준한 일자리 창출
좋은 일자리 창출은 전 세계의 화두다. 케이비원은 국내외 정세 불안 등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모두 신입사원 70여명을 채용했다.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신입사원 채용은 기업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지만 일자리 창출은 곧 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는 판단에서다.
케이비원은 일자리창출에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24일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16년도 일자리 창출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조경제 케이비원 관리이사는 “불황 속에서도 정기 공채 등 청년 구직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임직원이 회사를 정감 넘치는 따뜻한 곳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직원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 산업계 유통시장을 이끌어갈 사원을 꾸준하게 채용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최소 25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을 사회로 환원
대구에 둥지를 틀어 50년 가까운 기간 활동하며 건실한 기업으로 자리잡은 케이비원은 성장을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경야독하며 힘들게 공부했던 김 회장은 후학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케이비원이 2008년 설립한 <재>옥포경복장학회는 2009년 대학생 9명에게 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20명 내외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150여명의 학생에게 모두 3억여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옥포장학재단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친 서미경씨(25)는 올 9월 마케팅사업부에 입사했다. 서씨는 “케이비원에서 준 장학금으로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을 늘 갖고 있다. 앞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08년은 세계 금융위기 상황이었지만 어려운 학생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며 “현재 기금이 12억원 정도이며, 앞으로 100억원의 기금을 만들어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케이비원은 장학재단 운영 이외에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베스토봉사단’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12년 발족한 베스토봉사단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서울 거점 사업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환경정화 활동은 물론 ‘저소득층을 위한 행복한 밥상 나누기’ ‘1사1촌결연활동’ ‘헌혈 캠페인’ 등 소외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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