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엄마 까투리’ 대통령상 지역발굴 콘텐츠 우수성 입증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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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6   |  발행일 2017-12-06 제9면   |  수정 2017-12-06
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 부문
왼쪽부터 세찌, 엄마, 두리, 꽁지, 마지 캐릭터.
20171206

경북 대표 문화콘텐츠 ‘엄마까투리’의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됐다. 안동시와 경북도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엄마까투리’가 애니메이션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서울시의 ‘꼬마버스 타요’ 이후 두 번째다. 그동안 문화콘텐츠산업을 수도권이 선도해 온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엄마까투리의 수상은 지방에서 발굴한 콘텐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엄마까투리는 앞서 지난 2월 제3회 대한민국 토이어워드 지역콘텐츠 부문 특별상, 9월 2017 베스트인성클린콘텐츠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엄마까투리는 ‘몽실언니’로 잘 알려진 지역 출신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원작 동화를 기반으로 모성애·가족애·형제애·우정을 다룬 교육 애니메이션이다.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미지와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EBS에서 첫선을 보인 후 EBS 유아 애니메이션 부문 시청률 1위, 방영 6개월 만에 34종의 출판물에서 45만 부수 판매, 뮤지컬 예매율 1위 등 빠른 속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 베트남 국영교육방송 VTV7 채널과 중국 내 케이블 채널 JIAJIA CARTOON 방영을 시작으로 현재 15개국 24개 방송사와 방영 협의 중에 있는 등 지역을 넘어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안동시는 엄마까투리 캐릭터 중 ‘꽁지’를 안동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다양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지역 기업이 캐릭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의 길을 열어주고도 있어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대한민국 콘텐츠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의 전통자원을 활용해 안동만의 색깔을 입힌 엄마까투리와 같은 킬러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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