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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이찬희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지역 소상공인 지원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최저임금 상승, 만성적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고통받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해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서 이른바 ‘금융복지’를 구현해보고 싶습니다.”
6일 오후 이찬희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하반기 연임에 성공한 그의 머릿속은 온통 주눅 든 지역 소상공인들이 활기를 되찾는 방안에 대한 고민들로 가득 차 있는 듯 보였다.
그는 먼저 지난해 11월 큰마음 먹고 전국에서 최초로 개소한 ‘소기업·소상공인 성공지원센터’에 대해 언급했다.
“경영전문 컨설턴트,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등 20명 안팎의 외부 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준비하고 있다. 어려움에 빠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공지원센터 운영방식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창업에서부터 자금지원, 경영자문, 폐업 및 재기지원에 이르기까지 성장단계별로 종합적 교육과 컨설팅이 이뤄진다고 했다. 개별 맞춤형뿐 아니라 바쁜 이들을 위해 집단 컨설팅(10주 과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폐업 및 재기지원 컨설팅을 설명할 때는 목청이 더 커졌다.
“몰래 폐업하는 이들을 살펴보니 신용불량과 세금체납, 임차료 문제 등으로 도저히 새로 사업을 시작할 수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폐업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려면 세무·부동산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으로 폐업해 손실을 최소화시켜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공한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성공스쿨’도 사업재기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모든 컨설팅 과정이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진행된다는 점을 부쩍 강조했다. 이용자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줘 조금이라도 더 많이 센터를 찾게 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대구신용보증재단 차원에서 준비 중인 특별보증상품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행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특별보증’(2천억원 규모)에 이은 후속 자체 특별 보증상품이 있다는 것. 시중은행과 대구은행이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및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특별보증’ ‘저신용 사업자에 대한 특별보증’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은행 출연금을 시드머니(seed money)로 삼아 보증규모를 확대하는 사업은 설 연휴 이후부터 곧 시행할 계획이다. 가령, 은행이 20억원을 지원하면 300억원 규모로 보증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저신용 사업자에 대한 특별보증과 관련해선 “이들은 신용등급이 7등급 이하여서 돈을 융통하고 싶어도 담보 자체가 마땅치 않다. 형제, 친척들에게도 외면받아 결국은 고금리를 적용하는 대부업체에 손을 뻗치게 된다”면서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재단이 지원하는 특별보증에 대해선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우리 재단의 수익원이기도 한 보증료율도 우대 감면해 줄 방침”이라고 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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