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사진·설치…다양한 작품으로 보는 ‘가정’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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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30   |  발행일 2019-04-30 제24면   |  수정 2019-04-30
내달까지 어울아트센터
회화·사진·설치…다양한 작품으로 보는 ‘가정’
두루겨루 작
회화·사진·설치…다양한 작품으로 보는 ‘가정’
허병찬 작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와 갤러리 명봉에서 ‘Home & Sweet Home’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 어울리는 전시이다. 가정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회화와 사진, 설치, 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다양한 집이 표현돼 눈길을 끈다. 여러 작가들이 협업하는 프로젝트 창작그룹의 작품들이라 더욱 그렇다.

‘단디움’(박지연, 최영지, 김보민), ‘두루겨루’(이향희, 송송이, 임나영), 협업팀 ‘정구은·허병찬’, ‘노다웃’(우미란, 허태민, 김나경)이 참여했다. ‘단단한 싹’이라는 뜻의 ‘단디움’은 사진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 공간에서 어색한 순간을 포착했다. ‘따로 노는’ 가족이 연상된다. 사진 작업 주위로 다양한 글자를 써 붙였다. 구성원들을 연결하는 키워드이다. 추억같은 글자와 어색한 사진이 겹쳐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 작업 맞은편에 ‘노다웃’의 작품이 펼쳐져 있다. ‘노다웃’은 ‘의심할 여지 없는 좋은 작품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 그룹이다. 상상의 숲을 벽면 가득히 커다랗게 그렸다. 위안과 휴식을 상징한다. ‘두루겨루’는 집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와 텍스트로 구성한 설치작을 출품했다.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많다.

정구은 작가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내러티브를 영상으로 제작했다. 허병찬 작가는 가족과 삶에 대한 추억과 따뜻함을 전하는 애니메이션 ‘기억의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5월18일까지. (053)320-5120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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