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달성, 사문진나루터 유람선·쾌속선 운항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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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0   |  발행일 2018-07-20 제35면   |  수정 2018-07-20
워터 슬라이드·오리전기차 화원동산
제트스키·카약 ‘낙동강 레포츠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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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레포츠밸리를 찾은 청소년들이 카누를 즐기고 있다.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낙동강과 비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레저·문화공간까지 갖추면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힐링 휴양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곳곳에 자리잡은 물놀이시설은 무더위가 기승 부리는 7~8월의 폭염을 즐겁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대중교통과 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좋아 큰돈 들이지 않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낙동강변과 도심 속 자연 ‘화원동산’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인 사문진나루터에선 낙동강 지류 최초의 유람선과 쾌속선이 운항되고 있다. 사문진과 강정고령보 일대를 1시간 정도 둘러보는 유람선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여름의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7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주말·공휴일엔 야간에도 운행된다. 오후 6·7시에 출항하는 야간 유람선은 색소폰 연주 등 선상 공연이 준비돼 있어 사문진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유람선과 같은 코스를 시속 70㎞로 달리는 쾌속선은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 ‘대프리카’의 무더위를 한방에 잊게 만든다. 뱃놀이 후엔 옛 나루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주막촌에서 보부상들이 즐겨 먹었을 주막 별미들을 맛볼 수 있다. 국밥, 파전, 촌두부, 막걸리 등 착한 가격으로 ‘추억’을 맛볼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문진주막촌과 이웃한 대구시민들의 ‘추억의 유원지’ 화원동산은 매년 여름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8월 중순까지 운영되는 이곳은 성인, 청소년, 유아 등 다양한 수심의 풀장과 워터 슬라이드가 마련돼 관광객들의 즐거운 여름을 책임지고 있다.

또 안전요원들이 대기해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탈의실과 매점도 갖춰져 있다. 요금은 1만원 미만이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겼다면 ‘낙동강 오리’를 형상화한 친환경 오리전기차로 화원동산을 가볍게 한 바퀴 둘러봐도 좋다. 전기차는 약 20분간 화원동산 내 동물원, 팔각정, 달성습지 등을 순환 운행하고 7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운행도 한다.

◆대구 1호 관광지인 비슬산 일원

해발 1천84m 비슬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비슬산자연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다. 341만㎡ 규모의 휴양림은 녹음과 계곡이 어우러진 곳으로 통나무집·콘도·청소년수련장·야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국내 첫 친환경 산악용 전기자동차를 타고 비슬산 일대를 돌아다니며 생태를 관찰할 수도 있다. 휴양림 초입엔 2016년 달성군이 26억원을 들여 조성한 ‘비슬산 숲속 오토캠핑장’이 있다. 캠핑장엔 캠핑트레일러(카라반) 20대, 데크형 캠핑장 23면, 관리동,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주차장, 물놀이장, 정자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휴양림 주변엔 집채 만한 바위 수백개가 산기슭에 군락을 이루듯 펼쳐져 있는 바위 마당과 계곡 곳곳에 숨은 듯 자리 잡은 기암괴석들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산 중턱으로 올라가면 천연기념물 제435호인 비슬산 암괴류를 비롯해 천년고찰인 유가사와 소재사·용봉동 석불입상·대견사 삼층석탑 등 수많은 불교 문화유적이 기다리고 있다.

인근엔 보약을 달이는 정성으로 만들어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간직한 60년 전통의 현풍할매곰탕과 유가읍의 백숙·오리고기 등 여름철 떨어진 기운과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먹거리가 많다. 구지면 오설리 일원의 ‘낙동강 레포츠밸리’도 인기다. 이곳에선 모터보트를 비롯해 제트스키·윈드서핑·딩기요트·카약·패들보드·래프팅보트·수상스키·수상자전거 등 총 16종의 수상레저를 체험할 수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화원동산과 비슬산 일원은 달성문화관광의 핵심”이라며 “달성에서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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