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당' '대구생활문화센터' 등 대구에 주민 위한 문화공간 잇따라 문 열어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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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1 14:17  |  수정 2021-11-21 14:27  |  발행일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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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북문 인근에 들어선 청문당 건물 전경.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대구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이 잇따라 만들어졌다.

경북대 북문 인근에는 청년과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인 '청문당'(靑文堂)이 최근 문을 열었다. 대구 북구청과 행복북구문화재단이 함께하는 '대학문화예술키움'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년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던 원룸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34.46㎡)로 조성했다. 청문당은 '청년 문화키움 당(堂)'의 줄임말로, 일방적으로 소통하는 형태의 전시장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문화기획자, 신진예술인들이 서로 문화적 교류를 하기 위한 공간으로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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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당 개관전시 '디어, 유스'에서 선보이는 아일랜두 작가 작품.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개관전시로는 '디어 유스(Dear, youth)'를 오는 12월 18일까지 청문당 2·3층에서 선보인다. '일상력(하루를 가꾸는 힘·日常力)'을 기르는 데 총력을 다 하는 MZ세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가들의 일러스트레이션, 페인팅, 뮤직비디오, 굿즈 등 다양한 유형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참여작가는 Yoli, 가영, 0g, 아일랜두, JAM, 혁오x박광수이다. '일상력 채우기 워크지'와 SNS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이태현 상임이사는 "청문당이 청년의 꿈과 희망을 크게 키우고, 진로설정, 취업과 창업,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놀이터와 같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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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공식 개관한 대구생활문화센터 전경. <대구문화재단 제공>
지난달 26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던 대구생활문화센터는 지난 19일 공식 개관했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옛 통일전시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으로,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3천249㎡) 규모로 조성했다. 시민 및 생활예술인 전용 공연장, 전시실, 동아리실, 강의실, 음악, 미디어실 등으로 구성했다.

센터는 시민들의 동아리 공연, 전시와 동아리 교류,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문화시설과 연계하고 구·군 생활문화센터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광역 거점 생활문화센터 역할도 한다.

개관 기념 기획 전시로는 '집의 기억'전이 오는 12월31일까지 대구생활문화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취미로 도예를 배운 아마추어 작가 8명이 모인 생활문화동호회인 '몽2018팀'과 지역 예술인 나동석 작가를 매칭해 이뤄지는 협업 작업으로 기획했다. 팬데믹 시대 집이라는 공간에서 개인이 느끼는 외부와의 단절로 인한 소외와 외로움, 가족을 통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경험에 대한 해석을 담아 '집과 가족의 의미 성찰'이라는 주제로 6개의 협업 작품을 선보인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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