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또·훼이종 "동지에서 적으로"

  • 입력 2005-01-04   |  발행일 2005-01-04 제18면   |  수정 2005-01-04
대구FC, 각각 서울·성남에 임대
브라질 전지훈련때 새 용병 물색
노나또·훼이종
노나또

프로축구 2004시즌에서 대구FC의 공격을 실질적으로 주도했던 브라질 용병 투톱 노나또와 훼이종이 타 구단으로 임대돼, 올시즌부터 대구FC와 맞서게 된다. 이에따라 대구FC는 1~2월중으로 예정된 브라질 전지훈련때 이들을 대신할 공격수들을 물색,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FC는 지난해말 노나또와 훼이종을 1년에 40만달러씩 각각 FC서울과 성남에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임대는 선수단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노나또와 훼이종의 영입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왔던 이들 구단과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전격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종환 감독은 이와관련, "노나또와 훼이종이 지난해 골을 많이 기록한 것은 분명하지만, 코칭스태프 및 팀이 원하는 만큼의 훈련을 소화하거나 팀워크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면서 "전지훈련때 브라질 1~3부팀과 이틀에 한벌꼴로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기량도 뛰어나고 한국축구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성실한 선수를 데려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이 이들의 임대를 요청한 배경에는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플레이 뒷면에 노나또의 경우 자신이 직접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득점에 비해 상당히 낮고, 훼이종은 실전 외의 연습에는 잘 참여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자세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지난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임대와 관련, 상당수 팬들은 상징적인 공격루트를 한꺼번에 잃어버린 대구FC의 조치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만큼, 코칭스태프가 브라질 현지에서 어떤 유망주를 스카우트한 뒤, 팀워크를 다져 올시즌에서 돌풍을 이어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대구FC는 장신공격수 김우철(190㎝·상지대)과 대구공고를 졸업한 17세 청소년대표출신 최석도(중앙대) 등을 영입한 데 이어, 16세 주니어대표 및 18세 청소년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송정우(아주대)와 대인방어력이 좋은 이문선(단국대) 등 2005년도 신인선수 6명을 영입했다. 또 지난해 1년 계약에 6개월 후 지켜보자고 했던 장신의 용병 수비수 산티아고는 잔류가 확정적이며, 인지오의 재계약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노나또·훼이종
훼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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