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엘소드'표절 게임 등장

  • 입력 2008-07-30 07:31  |  수정 2008-07-30 07:31  |  발행일 2008-07-30 제14면
대구 KOG "知財權 위협…강력 대처"
중국서
대구 KOG의 '엘소드'(위쪽)와 중국 BLTECH가 표절한 온라인 게임.

대구지역 온라인게임 업체인 KOG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엘소드'의 표절 게임이 중국에서 등장, 수출과 지적재산권 보호에 위협을 받고 있다.

29일 KOG(대표 이종원·대구시 중구 동성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된 '차이나조이 2008' 전시회에서 중국 개발업체 BLTECH가 선보인 액션 온라인 게임이 엘소드와 흡사했다.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의 모습이 다를 뿐 움직임, 진행방식 등이 모두 동일했다. 엘소드의 독특한 요소인 필살기 컷인과 스킬트리, 그리고 인터페이스 등은 중국어로 번역된 엘소드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고 KOG 관계자는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해 성공한 게임에 대한 짝퉁게임이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아직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게임에 대해 짝퉁게임이 나온 사례는 없어 KOG를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해외 시장 수출을 준비 중인 KOG의 '엘소드'가 중국 짝퉁 산업에 타깃이 된 것은 지역의 게임 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OG 안준한 이사는 "엘소드의 이번 짝퉁게임 출현은 기술력과 게임성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지역 게임을 더 많이 알리고 보호해 지역 산업이 설 자리를 내어주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온라인게임의 수출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KOG로서는 게임산업의 미래를 위해 최대한 대응을 하겠지만, 정부 차원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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