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김수민씨 사법시험 수석 합격

  •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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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1-23 07:24  |  수정 2011-11-23 09:07  |  발행일 2011-11-23 제9면
작년 이어 재도전 영예
707명 중 경북대 15명
20111123

경북대 재학생이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경북대 법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수민씨(여·24). 김씨는 22일 법무부가 발표한 2011년도 제53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에 최고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지난해 1차 사법시험에 첫 도전해 합격한 뒤 2차 시험에서 불합격했으나 이번에 재도전 끝에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씨는 경북대 고시원인 청운재에서 1차 시험을 준비해 오다 올 3월부턴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2차 시험 공부에 매진했다. 사법시험 준비를 하면서 학교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아 지금까지 평균 4.18점(만점 4.3)의 학점을 유지하고 있다. 김씨는 내년 2월 경북대를 졸업한 뒤 3월에 사법연수원에 입소한다.

김씨는 “법을 공정하게 적용하는 좋은 판사가 되는 게 꿈”이라며 “혼자 뒷바라지를 해주신 아버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합격자는 707명으로, 지난해 814명보다 100여명 가량 줄어들었다. 내년부터 로스쿨 졸업생이 대거 배출됨에 따라 합격자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 출신 오세범씨(56)와 서울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정훈씨(여·21)가 각각 최고령·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성별로는 남자 443명(62.6%), 여자 264명(37.3%)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 42.1%보다 5%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출신 또는 재학중인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93명), 연세대(84명), 성균관대(50명), 이화여대·한양대(각 45명)가 뒤를 이었다. 경북대는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76세로 지난해 27.88세보다 다소 올라갔다. 법학 전공자는 전체의 81%가 넘는 574명이었으며, 비전공자는 18% 수준인 133명으로 나타났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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