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10곳을 포함해 전국 33개 전문대학이 내년부터 간호과 신입생을 4년제 학사학위 과정으로 선발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33개 전문대에 간호과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설치해 2012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간호과 4년제 과정 지정은 38개 신청 대학을 대상으로 교원 확보율, 교사(校舍) 확보, 학과운영 및 교육과정(22개 항목) 등에 대한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이뤄졌다.
교과부는 신입생뿐 아니라 재학생도 4년제 과정을 이수할 수 있으나, 증원되는 간호과 학생수만큼 타 학과 및 간호과 정원을 감축하지 못한 18개대학은 정원 감축이 가능한 해부터 학사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는 경북과학대(120명), 경산1대(115명), 김천과학대(200명), 대구과학대(200명), 대구보건대(80명), 대경대(50명), 문경대(100명), 선린대(200명), 안동과학대(200명), 영남이공대(145명) 등 10개 전문대가 포함됐다. 이 중 경북과학대와 선린대 등 간호과 3학년생들은 내년부터 4학년으로 진급해 학사학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전문대들은 간호과 수업연한 4년제 확대를 크게 반기고 있다. 대구과학대 간호과 최선주 교수는 “이원화된 간호교육을 일원화하는 것은 간호인재 양성을 위한 최대 숙원사업이었다”며 “앞으로 의료현장에서도 2·3년제와 4년제 출신 사이에 있었던 벽이 허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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