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과 ‘나눔’ 의 메시지 전달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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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12-08   |  발행일 2011-12-08 제23면   |  수정 2011-12-08
17일 오후 대구문예회관
홍’s 댄스컴퍼니 ‘Help…ing’ 현대무용으로 푼 상실의 의미
이상-화 무용단 ‘꿈꾸는 꽃’ 전통춤에 어린이 무용 등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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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문예회관에서 현대무용 ‘Help…ing’을 선보이는 홍’s 댄스컴퍼니. 고독한 우리 사회의 모습을 파워풀한 안무로 풀어낸다.

오는 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두 개의 무용공연이 나란히 펼쳐진다.

오후 8시 팔공홀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 차석단원을 지낸 현대무용가 박홍기가 이끄는 ‘홍’s 댄스컴퍼니’가 ‘Help…ing’을 선보인다.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길동무도 없이 외롭게 삶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파워풀한 춤사위로 담아낸다.

작품을 안무 및 연출한 박홍기 대표는 “점점 각박해지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마음을 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교감할 수 있는 친구가 더욱 필요하다. 서로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2011년 공연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에는 이제성, 권승원, 서해영 등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현대무용가들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여준다.

박 대표는 부산무용콩쿠르 은상, 차세대안무가전 대상과 연기상, 대구무용제 연기상, 일본 요코하마 댄스컬렉션 그룹부문 그랑프리상 등을 받았다. 010-6806-3324

오후 6시 비슬홀에서는 ‘이상-화무용단’이 대구시민을 위한 무료공연 ‘꿈꾸는 꽃’을 펼쳐보인다. 전통무용을 중심으로 힙합, 국악가요, 사물 등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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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무용단 공연 모습.

김지연 대표는 “서로 다른 장르의 접목을 통해 신선하고 대중적인 무용공연을 지향하는 ‘꿈꾸는 꽃’ 공연이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이번 공연은 ‘나눔’이라는 부제 아래 어린이무용단, 비보이 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한국전통춤의 큰 특징인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태평무’,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춤을 통해 인간본능의 이중구조를 담아낸 ‘살풀이춤’, 꽃의 향기와 여인의 멋을 느끼게 하는 ‘부채산조’, 어린이무용수들의 군무가 귀여움을 자아내는 ‘꼭두각시’, 사물의 흥과 힙합의 다이내믹한 동작이 어우러진 ‘사물과 비보이공연’ 등이 펼쳐진다.

김 대표는 영남대를 졸업하고 대구시립국악단 정재 단원을 지냈으며, 가온누리예술단 예술감독·이상무용학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010-6538-2402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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