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대구대 ‘그린휠 모범기관’에 선정

  •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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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2-20 07:32  |  수정 2012-02-20 07:32  |  발행일 2012-02-20 제18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녹색대학’ 자리매김
교내 자전거타기운동 활성화
DU 나눔가게 통한 자원재활용
수익금은 전액 장학재원으로 사용
총장 직속 녹색대학위원회 구성
온실가스 감축 우수대학에 선정
녹색성장 관련 교양 과목도 신설
[focus] 대구대 ‘그린휠 모범기관’에 선정
올해 초 그린휠 모범기관에 선정되는 등 친환경 녹색대학으로 자리매김한 대구대 재학생들이 대여받은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를 누비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드넓은 캠퍼스 곳곳에 녹색의 기운을 퍼뜨리며 친환경 녹색성장 시대를 선도하는 모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2011년 그린휠 모범기관’에 선정되면서 ‘녹색대학’으로서의 경쟁력과 자신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대는 지난 1월 환경부로부터 그린휠 모범기관에 지정됨에 따라 지정서와 현판, 자전거 용품 등을 지원받아 향후 2년간 녹색기업 지정 신청시 가산점을 부여받게 됐다. 그린휠 모범기관 제도는 자전거 이용 생활화를 위한 사회적 붐 조성을 목표로 2009년 도입됐다.

녹색대학을 향한 대구대의 실천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교내 자전거타기를 생활화하기 위해 지난 학기에는 방치돼 있던 폐자전거를 수리해 빌려주는 ‘그린 바이크 존(GREEN BIKE ZONE)’ 사업을 시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된 대구대 자전거타기 운동은 캠퍼스와 문천지를 넘어 인근 금호강변을 연결하는 자전거 길을 조성해 지역주민까지 동참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대는 자원재활용을 통한 그린캠퍼스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학기 30명으로 구성되는 ‘DU 나눔봉사단’은 ‘DU나눔가게-PUM(펌)’을 직접 운영해 학내 자원 재활용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장학재원으로 전액 사용하고 있다. 또 그린캠퍼스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숲 가꾸기 운동, 문천지 및 캠퍼스 정화활동 등 환경과 나눔을 테마로 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그린캠퍼스를 위한 대구대의 노력은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대학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전방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사용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대학 재정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전 교직원과 학생들도 적극 동참한 결과,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13%나 절감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7월 사업 추진 주체를 일원화한 총장 직속의 ‘녹색대학위원회’를 구성해 녹색 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과 9월에 ‘대학 온실가스 통합관리시스템 보급사업 무상지원대학’과 ‘2011 대학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그린캠퍼스 평가 우수대학’에 잇따라 선정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대구대의 녹색경영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녹색인재 양성을 위해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정에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전공 및 교양과목을 신설하고, 평생교육 기관에도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녹색환경 구축도 활발하다. 성산홀(본관) 주변 잔디광장을 비롯한 캠퍼스 곳곳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대학 건물 옥상에는 ‘그린 쉼터’도 마련했다.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술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산학 연계 종합형 연구단지인 ‘Green-House Test Bed’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이와함께 홍덕률 총장도 녹색경북21추친위원회장을 맡아 녹색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대 권욱동 녹색대학위원장(스포츠레저학과 교수)은 “지금까지 대학은 친환경 녹색성장이라는 전 지구적 이슈에 무관심하거나 수동적으로 대응해 온 측면이 없지 않다”며 “대학도 이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을 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녹색경영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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