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에 할인정보 추가…블로거 기자 200명 참여한 뉴스채널 운영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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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13   |  발행일 2012-04-13 제34면   |  수정 2012-04-13
(2) 메타소셜 사이트 ‘이놀자’
개별 소셜사이트 한 곳에 모아
일일이 찾는 불편함 없애 인기
문화정보에 할인정보 추가…블로거 기자 200명 참여한 뉴스채널 운영
이놀자의 김정훈 대표(맨 오른쪽)와 직원들이 이놀자 사이트의 메인화면을 띄워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두 가지 형태다. 직접적인 영업을 하는 사이트와 이런 사이트를 한 곳에 모아놓은 메타소셜 사이트가 그것이다.

메타소셜 사이트는 딜테이블, 티켓초이스, 쿠폰모아, 다원데이 등 전국에 20여개가 있다. 대구지역에는 이놀자와 디지다 등이 있다. 메타소셜 사이트는 따로 영업을 하지 않는 대신 소셜커머스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는다.

하지만 대구의 두 업체는 아직까지 광고비를 받지 않고 있다. 둘 다 대구지역의 특화된 정보를 담고 있다.

이놀자는 ‘대구의 문화포털사이트’를 지향하고 있으며 디지다는 ‘대구의 반값을 뒤지다’가 캐치프레이즈다. 메타소셜 사이트는 고객이 각각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찾는 불편함을 덜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이놀자는 2010년 소셜커머스 사업을 하다 ‘반값표준전과’를 모토로 지난해 메타소셜로 변신했다. 하지만 ‘반값할인점 찾아주기’가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

이놀자는 기존 사이트의 장점, 즉 대구의 행사·공연·전시·여행정보 등에 할인정보를 추가했을 뿐이다.

여기에다 지난해부터 ‘마이데일리’란 콘텐츠를 만들어 200여명의 블로거 기자가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뉴스채널을 선보였다. 이 뉴스채널에는 정치·경제적인 뉴스대신 일상적인 연성 뉴스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4천여건의 기사가 들어왔다.

블로거 기자와 기사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영향력 있는 블로거 기자 100명을 선정해 공짜선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업체에 대한 기사가 늘면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진다는 논리다. 향후 12개의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놀자는 2000년 12월에 창업했다. 당시 영남대 4학년이었던 김정훈씨(39)가 만들었다. 김 대표는 “대구에서 ‘뭐 할까, 뭐 먹을까, 뭐 볼까, 어디로 갈까 ’를 원한다면 이놀자에 들어와 보라”고 말한다. 그는 2006년 한때 부도를 맞기도 했지만 당시의 실패가 큰 교훈이 됐다. 현재 대구시 중구 약전골목에서 9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대구의 인터넷문화는 이놀자와 이놀자 이후로 나눌 수 있다”며 “내년까지 70~80억원, 2015년까지 2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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