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건동대가 4년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자진 폐교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법인 백암교육재단이 신청한 건동대 폐지를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동대는 내달 31일 문을 닫는다. 다만 2학기까지 잔류를 희망하는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운영은 내년 2월28일까지 계속한다. 대학 측은 재학생 및 휴학생 740명에 대해 타 대학 특별편입학을 추진한다. 특별편입학은 대구·경북지역 동일·유사학과 편입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과가 없는 경우 인접 시·도로 확대될 수 있다.
교과부는 건동대의 자체 계획을 통해 편입을 하지 못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특별 편입을 시행해 학습권을 보장할 예정이다.
건동대는 지난 2월말 폐교한 전남 명신대, 성화대에 이어 현 정부에서 세번째 퇴출대학이 된다. 대구·경북에서는 2008년 경산 아시아대가 학내비리 등으로 문을 닫은 바 있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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