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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수들이 19일 대구경북진심포럼 사무실에서 안 후보로의 야권 단일후보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진영이 대구경북에서 외곽 지지세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여·야를 떠난 제3지대 인사들이 합류하고 있고,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수 대표단은 20일 오전 대구 중구 갑을빌딩 대구경북진심포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야권 단일 후보로 안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지선언문에는 대구경북진심포럼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김형기 경북대 교수를 비롯해 조영기·이덕형·김춘동·이대우·이강은·이기웅·윤재석·류진춘·박석돈(이상 경북대), 전형수·정중규·유병제·고동우·박노유·정혜영·권혁철·서보강·조현균(대구대), 장병옥·이용덕·김혁일·정진갑·백수진·윤영진(계명대), 이재성·이동기·임용석(영남대), 손진상(안동대), 정한묵·박근서(대구가톨릭대), 양선규·정남용(대구교대), 이태호·최병진·추홍록·장준영(대구보건대) 등 80명이 서명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한때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있던 영남대 교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눈길을 모았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새누리당이 재집권한다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게 되는 만큼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정치세력만이 정당혁신과 정치혁신을 통해 미래를 열 수 있다”며 “국민이 불러낸 안철수 후보가 이 같은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지역화합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 법조계 인사들도 안 후보 진영에 가담하고 있다. 조인호 변호사를 비롯해 윤준상·김철현·정재진·정순도·윤정대·심은규·정수희·김미진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조 변호사는 대구경북진심포럼 출범의 산파 역할을 했고, 포럼공동대표와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 후보 지지그룹인 영남시민정책포럼(상임대표 신평)도 지난 19일 43명의 대표단을 확정하고 세 확산에 돌입했다. 서훈·박승국 전 국회의원, 신현국 전 문경시장,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 엄태항 전 봉화군수, 이재광 대구약사회 이사, 이은철 대구한의사회 이사가 포함됐다.
영남포럼은 21·23일 안동과 경주에서 릴레이 정책개발 간담회를 열고 지역공약을 수렴한다. 영남포럼 관계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분들이 힘을 모아주고, 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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