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우리가 앞섰다” 막판 지지율 승리 자신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마지막 판세와 관련해 서로 우세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이날 박근혜 후보가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제시했던 ‘민생 대통령론’ ‘중산층 복원’ ‘준비된 여성대통령’ ‘신뢰의 정치’ 같은 대국민 메시지를 적극 부각시키며 ‘승리 굳히기’ 총력전을 펼쳤다.

조해진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투표를 하루 남겨놓고 여론의 동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지금까지 10여개의 조사기관에서 거의 매일 조사해온 결과대로 박근혜 후보가 앞서 왔다”며 “(하지만) 그것이 승리를 100% 담보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오늘(18일) 밤 광화문 유세는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하는 국민통합 유세”라며 “필승의 의지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승리의 화룡점정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계속 우리가 유리한 것, 앞서 나가는 것이 유지되고 있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론조사가 과학적이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조사일 뿐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법이 허용하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실장은 또 ‘골든크로스’가 이뤄졌다는 민주통합당의 주장에 대해 “‘크로스’는 십자가 아닌가. 크리스마스 때니까 십자가는 많이 있다”며 “야당에서 ‘숨은 표가 있다’는 이야기를 쭉 하던데 이(숨은 표)를 찾는 정당은 대개 급한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민주당 우상호 공보단장은 선거 막바지 판세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거 초중반 경합열세의 판세를 보이던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마지막 주말을 지나며 상승해 오차 범위 내 우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우 단장은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주말 이전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오차범위 이내에서 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았던 반면, 이번 주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지는 여론조사 결과보다 오차범위 이내에서 이기는 여론조사가 다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단장은 “우리 후보의 지지율 흐름은 한마디로 말하면 ‘담쟁이 지지율’”이라며 “문 후보의 지지율은 0.1%포인트씩 미미하게 자라는 것 같지만 10% 초반에서 출발, 40% 중반까지 왔다는 점에서 우리가 담쟁이 캠프라고 명명했던 그 이름이 후보의 지지율과 유사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투표일 마감시간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블랙아웃’ 상황 속에 인터넷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여론조사가 난무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인터넷상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차이를 더 벌리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온갖 설(說)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최종무기자 ykjmf@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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