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기대되는 삼성의 새얼굴

  • 임훈
  • |
  • 입력 2012-12-26   |  발행일 2012-12-26 제26면   |  수정 2012-12-26
이승우·김태완 등 즉시 전력감
군 복무 마친 백상원도 존재감
20121226
이승우·김태완·노진용.(사진 왼쪽부터)

2013년 프로야구 삼성의 그라운드를 달궈줄 새 얼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팀 적응과 함께 주전자리를 꿰차기 위해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하는 이들이 삼성의 두터운 선수층을 뚫고 존재감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2012년에도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고, 명실상부한 ‘화수분 야구’의 산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수와 내야수 부문에서 큰 변화가 감지된 가운데 투수부문에서는 이승우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삼성은 지난달 정현욱의 LG 이적에 따라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LG의 좌완 이승우를 택했다.

삼성이 이승우를 선택한 이유는 일시적인 좌완기근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보인다. 권혁을 제외한 이렇다할 좌완이 부족한데다, 팔꿈치 수술을 한 안지만과 함께 권오준까지 재활 중에 있는 삼성으로선 병역을 마친 이승우의 영입은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터줬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한 듯 이승우의 연봉 역시 2천400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 14일 LG와의 깜짝 맞트레이드에서 영입한 투수 노진용의 장래성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진용은 사이드암 평균을 웃도는 142㎞의 구속을 갖춘데다 대구가 고향으로 삼성의 부름에 흡족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생활을 마친 투수들의 합류도 반갑다. 길태곤, 김현우, 양지훈, 홍효의 등 군 전역 선수들은 휴식기간 중에도 경산 삼성라이온즈 볼파크에서 훈련하며 내일의 주전을 꿈꾸고 있다.

이들은 선발자원 정인욱을 비롯해 임진우, 박민규 등 군에 입대한 투수들의 빈자리를 채운다.

새 얼굴들의 합류는 내야수 부문의 경쟁구도를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주전급 활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야수 김태완, 정병곤을 LG와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군에서 복귀하는 내야수 백상원의 존재감도 크다. 군 입대 전 조동찬·손주인과 주전다툼을 벌였던 백상원은 향후 삼성의 수비력을 보강할 자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LG와의 맞트레이드에서 손주인을 내준 것 역시 백상원의 복귀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 내야수들의 패기도 기대된다. 각각 부산고, 신일고 출신의 정현과 김영환이 성장세를 보인다면 삼성의 내야수 경쟁구도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