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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새해를 맞아 일부 재경 시·군 향우회와 동창회 회장이 새 얼굴로 바뀌면서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이종칠 재경 포항시 향우회장(61)은 7일 오후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임원진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감사와 여성회장, 청년 회장 등을 새로 임명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신임 회장은 포항시 향우회 활성화를 위해 소모임 결성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신임 회장은 삼성전자 휴대폰 1차밴드 회사인 동부성 그룹 회장으로 경기도 광주에 창익기계공업<주>을 비롯해 중국 톈진, 베트남 등에 해외법인을 갖고 있다. 포항 청하 출신으로 청하 서부초등과 청하중을 졸업해 탄탄한 지역인맥과 재력을 겸비하고 있어 동문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말 열린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재경울릉군향우회에 취임한 전만술 선진가설산업<주> 대표이사(61)는 요즘 새 진용짜기에 골몰하고 있다. 오는 2월까지 조직구성을 완료하고 취임 때 공약한 장학사업, 일터 방문, 원로초청 간담회, 전국 회장단 모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 신임 회장은 도동 출신으로 울릉초등·울릉중을 졸업했다. 현재 하남시 기업인협회 봉사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청송군향우회도 지난해 12월 윤윤식 대안화학<주> 대표이사(56)를 새 회장으로 선출하고 새해 일정 소화에 들어갔다. 윤 신임회장은 안덕면 출신으로 용인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사>경기중소기업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각급 동창회에도 새얼굴이 대거 등장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세권 재경 영양중·고총동창회장(59)이 추진하는 방향은 상경하애(上敬下愛) 실천과 교목 세우기다. 올해부터 선배들의 팔순잔치를 열어 선후배간의 따뜻한 정을 나눌 계획이다. 또 영양중·고의 교목인 소나무를 정문에 심어 늘 푸른 영양인의 기상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신임회장은 영양읍 금지골 출신으로 화천초등, 영양중·고를 졸업했다. 동물약품제조회사인 진우약품<주> 경북지사장과 재경영양군 향우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최홍대 신임 재경영천중·여중총동창회장(62)은 재미있는 동창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현재 함께 일할 동문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2011년 말 서울 강남구 삼성 2동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했다. 36년4개월의 공무원생활 동안 감사관실, 종합건설본부 등 주로 서울시청에서 근무했다.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동학과 전국총학생회장과 방통대 전국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할 만큼 마당발이다. 방통대 마라톤 대회를 창설하고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기획력도 탁월하다. 영천읍 교촌리 출신으로 영천초등, 영천중, 인천 선인고를 나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영천초등 동기다.
송재명 재경 영주제일고총동문회 신임 회장(58)은 서열위주의 딱딱한 동창회를 부드럽고 감동이 있는 동창회로 바꿔볼 계획이다. 송 신임 회장은 색소폰을 연주할 정도로 음악에 관심이 많다. 1954년 영주시내 출생으로 영주초등, 영광중, 영주제일고를 졸업했다. 1979년 국방부에서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주로 국방획득업무를 담당한 무기구매 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2006년 1월 방위사업청으로 자리를 옮겨 행정사무관으로 재직 중이다.
기사제공= 향우신문
정리=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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