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 쑥쑥 크고 있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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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17 07:42  |  수정 2013-01-17 07:42  |  발행일 2013-01-17 제13면
2008년 이후 비중 증가
취업자 증가율 3.6% 전국평균 크게 웃돌아
대구 제조업 쑥쑥 크고 있다

소비도시로 알려진 대구에서 최근 몇 년간 제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대구의 산업구조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대구시가 발표한 ‘2011년 지역소득’(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지역 산업구조(부가가치 기준)에서 서비스업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조업 비중은 2008년(19.1%) 이후 매년 증가세를 유지해 2011년 22.9%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해 지역 전체 증가율(5.4%)뿐만 아니라 전국 제조업 증가율(11.6%)을 상회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에 있어서도 제조업의 선전은 두드러진다. 2010년 이후 제조업부문 취업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세계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국 증가율이 0.3%에 그친 지난해 대구는 3.6%의 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영호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제조업의 성장세가 고무적인 이유는 외부경기 변동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독일의 경우 유로지역 재정위기에도 비교적 안정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역 제조업 성장세에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증가도 한몫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08년 전체 사업체 수 중 12.6%(2만2천521개)를 차지했던 대구의 제조업체 수는 2011년 12.7%(2만3천962개)를 차지하며 매년 비슷한 수준의 비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 내 총부가가치 생산액에서 제조업 비중이 2008년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업체의 생산품이 고품질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역 제조업이 첨단산업으로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5차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JV(합작투자)를 통한 첨단기업 유치에 기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형 국책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로 인한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구축해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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