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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외면받는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생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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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종현기자
  • 201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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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동상 새단장으로 끝”

사업회 “국비 7억 반납할 판”

금오산도립공원 입구 백운교 앞에 세워진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의 동상.
[구미]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의 생가 복원과 추모관 건립사업이 구미시의 무관심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 기념사업회는 밀양박씨 경주공파 종중이 기증을 약속한 구미시 봉곡동 박 선생의 생가 부지 2천㎡에 한옥, 추모관(유물전시실), 애국동산을 건립하기 위해 경북도, 구미시 등에 21억원의 예산확보를 최근 다시 요구했다.

하지만 구미시는 수차례에 걸친 기념사업회의 청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이미 2억9천만원을 들여 금오산도립공원의 박희광 선생 동상을 새로 단장해 생가 복원과 추모관 건립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념사업회가 생가 복원에 필요한 자부담 비용 4천500만원과 국가보훈처 국비 7억원을 올해 확보했으나, 경북도와 구미시가 대응 예산을 세우지 않아 국비도 반납할 위기에 놓였다.

구미시는 또 관련 업무를 서로 떠넘기며 혼선을 빚고 있다.

구미시 문화예술담당관실은 “전반적인 애국지사 업무는 주민생활지원과에서 맡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주민생활지원과는 “애국지사 업무는 처음부터 문화예술담당관실로 지정돼 있다”고 엇갈린 답변을 하고 있다.

박정용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은 “생가와 추모관은 구국정신과 나라사랑의 산 교육장이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광 선생은 구미 봉곡동에서 태어나 8세 때 부친을 따라 만주로 이주한 뒤, 18세에 만주에서 결성한 무장독립운동단체 ‘대한통의부’의 오동진 선생 휘하에서 김광추, 김병헌 등과 함께 임시정부 3인조 암살특공대원으로 맹활약했다. 1968년 3월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됐다. 1970년 향년 71세로 타계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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