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大 올해 최고 멘토는 포스텍 출신 손영준 교수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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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11  |  수정 2013-04-11 08:06  |  발행일 2013-04-11 제10면
“대학원생 교육·연구지도 탁월한 업적”
26세에 교수 부임, 4년간 지도학생 3명 대학원 연구상 수상
미국 애리조나大 올해 최고 멘토는 포스텍 출신 손영준 교수

포스텍 출신의 손영준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가 이 대학 최고의 ‘멘토’로 인정받았다.

포스텍은 10일 미국 애리조나대가 ‘올해의 애리조나대 멘토상(Outstanding Mentor of Graduate/Professional Students Award)’ 수상자로 손 교수를 선정하고, 최근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상은 애리조나대가 대학원생 교육과 연구지도에 있어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교수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명실상부한 대학 최고의 멘토임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1996년 포스텍을 졸업한 손 교수는 26세의 젊은 나이에 미국 애리조나대 교수로 부임했고, 부임 10년 만에 정교수로 초고속 승진해 화제를 모았다.

손 교수의 지도학생들은 지난 4년간 미국 산업공학회(IIE)가 매년 대학원생 1명에게 수여하는 대학원 연구상을 3번이나 수상했으며 졸업한 학생들은 인도공대, 미국 마이애미대, 삼성, 인텔, 페덱스(FedEx) 등의 교수와 연구원으로 진출했다.

손 교수는 “이 상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뤄온 모든 성과는 지도해 온 대학원생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대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활발히 펼쳐 학생에겐 존경받는 교육자로, 학계에선 인정받는 연구자로, 산업계에선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교수는 대구고와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를 수석 졸업한 뒤 1992년 미국으로 유학,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4년 만에 마치고 애리조나대에 몸을 담았다.

한국인 최초 ‘미국 젊은 산업공학자상’을 수상하는 등 산업경영공학 분야에서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진 손 교수는 2011년에는 애리조나 공과대 후원단체인 다빈치 서클(da Vinci Circle)이 공대 교수 중 가장 뛰어난 업적을 보인 교수에게 수여하는 다빈치 펠로(da Vinci Fellow)에도 뽑힌 바 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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