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꿈꾸는 씨어터’ 19일 개관해요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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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4-16   |  발행일 2013-04-16 제22면   |  수정 2013-04-16
마당극 ‘최진사댁…’ 첫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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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씨어터의 개관작인 퓨전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 딸 신랑 찾기’의 공연 장면. <꿈꾸는 씨어터 제공>

가정의 달을 앞두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퓨전 마당극과 부모님을 위한 악극이 나란히 선보인다.

나이트클럽을 리모델링해 지난 1월 대구 남구에 문을 연 문화공간인 ‘꿈꾸는 씨어터(이하 꿈터)’가 개관작으로 마당극 한 편을 내놓는다. 오는 19일 정식 개관하는 꿈터는 이날 오후 8시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 딸 신랑 찾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 마당극은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존 마당극의 틀을 탈피했다. 연극은 물론, 방송댄스와 연희를 곁들인 소위 ‘퓨전 마당극’인 셈이다. 이야기 중간중간에 춤과 퍼포먼스가 분위기를 돋우며, 마당극의 매력 포인트인 ‘풍자’와 ‘유머’는 그 맛을 잃지 않도록 했다. 신명 나는 북소리도 빠뜨리지 않았다.

극의 내용은 최 진사가 셋째 딸의 신랑감을 물색하기 위해 ‘천하 제일 풍류대회’를 열어 전국의 재주꾼을 불러모은다는 설정에서 시작된다. 연출은 극단 마루의 추지숙 대표가 맡았다.

젊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SNS 마케팅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즉, 관객이 공연 관람 후기를 관련 블로그에 올리면 상금을 주는 이색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임강훈 꿈터 예술감독은 “개관 기념작인 첫 공연을 통해 젊은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퓨전 마당놀이를 선보여 관객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공연의 내용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해 더 많은 이가 지역의 문화예술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5월19일까지며 금요일 오후 4시30분·8시,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4시. 1600-8325

추억의 악극 ‘부모님 전상서’도 오는 20일 오후 3시와 7시 대덕문화의전당 드림홀 무대에서 공연된다. 인기 탤런트 전원주가 출연하는 전통 신파 뮤지컬 형식의 공연이다. 공연 중 나오는 ‘꿈에 본 고향’ 등 다양한 추억의 가요가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053)664-3122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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