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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참가한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문경의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전했다.
하버드대 샤마이 깁시 교수(사진)는 지난달 29일 문경여고(교장 이창옥)에서 ‘하버드대학 교수를 꿈꾼 나의 성장기’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용기 있게 인생에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샤마이 깁시 교수는 지난달 27일 개막된 문경전통찻사발축제에 외국인 초청작가로 참가한 하버드대 도예과 교수다.
이스라엘 태생인 그는 미국 유학을 꿈꾸며 10대 후반에 영어에 도전했고 기계공학 관련 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미국의 유명 에너지 기업 ‘듀크 에너지’에 입사한 그는 45세때 주변의 만류에도 잘나가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꿈을 찾아 도전에 나섰다.
그는 흙을 만지는 작업을 통해 자아 실현의 길을 찾는 도예가로 변신했고, 지금은 하버드대 도예과 교수로 제자들에게 자신의 예술세계를 전하고 있다.
샤마이 깁시 교수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65년 전 거의 동시에 독립했고 그 후 안보와 국방에 힘쓰며 경제발전을 이룬 성공한 케이스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에 여자 대통령이 탄생한 것은 놀라운 발전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된 만큼 진취적인 인생을 설계하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 행복한 인생을 이어가는 비결”이라는 그는 “작은 성공이라도 쟁취한다면 이는 다른 성공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어린이를 입양해 가족으로 함께 살고 있는 샤마이 깁시 교수는 이날 학생들의 요청에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자신의 자녀와 비슷한 또래 학생들의 질문과 요청에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특강을 들은 이림양(17)은 “평소 쉽게 들을 수 없었던 특강이었다”면서 “샤마이 깁시 교수의 인생을 통해 보여준 도전의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내 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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