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안철수 “乙 위한 6월국회 힘 합치자”

  • 홍석천
  • |
  • 입력 2013-06-05   |  발행일 2013-06-05 제5면   |  수정 2013-06-05
전병헌·안철수 “乙 위한 6월국회 힘 합치자”
웃고 있지만…//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4일 오전 취임축하 인사차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잠재적 경쟁관계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4일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 원내대표실로 찾아온 안 의원에게 “안 의원은 국민을 위한 국민만 바라보는 새 정치를 지향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저와 민주당도 6월 국회에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고 을의 절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새 정치는 누가 먼저 시작했고 누가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실질적 노력과 생산적 결과를 얻어 냈느냐가 중요하다. 안 의원의 생각과 비전, 정책적 목표가 민주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안 의원은 전날 경제민주화 간담회 개최를 상기한 듯 “을들을 위한 모임에서 많은 얘기를 들었다. 그런 관심사와 뜻을 모아줄 6월 국회가 중요하다”면서 “현안을 해결하고, 서민과 중산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합의점이 찾아졌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전 원내대표는 안 의원에게 법안 발의 시 도움을 주겠다며 공공의료 국정조사특위에 참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양측은 최근 ‘안철수 신당’ 문제로 신경전을 벌인 것을 감안한 듯 회동 내내 덕담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