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수 프로젝트 밴드 재즈공연 15일 꿈꾸는씨어터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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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6-12   |  발행일 2013-06-12 제23면   |  수정 2013-06-12
여름밤 재즈 선율, 마음이 흔들린다
20130612
15일 꿈꾸는씨어터에서 두 번째 재즈공연을 여는 재즈색소포니스트 홍정수.

여름밤, 재즈의 선율이 더욱 매력적으로 드러난다. 후텁지근한 공기와 시큼한 땀 냄새, 그리고 그 안에서 퍼지는 재즈의 불협화음과 즉흥선율은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둔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누구든 재즈의 매혹에 빠져 버리면 쉽게 헤어나오기 힘들다.

지역을 대표하는 재즈 색소포니스트로 활동 중인 홍정수가 결성한 홍정수 프로젝트 밴드가 두 번째 재즈공연을 준비했다. 정식 멤버는 4명이지만, 이번 공연에는 6명의 연주자가 출연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트럼피터와 베이스, 피아노, 드럼, 보컬리스트까지 이번 공연을 위해 다양한 뮤지션이 팀을 구성했다. 홍정수 재즈프로젝트 공연 ‘the 2nd step’은 15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꿈꾸는씨어터(앞산 비즈니스호텔 지하 소극장)에서 열린다.

홍정수 연주자는 “국내에서 대개의 재즈 공연이나 재즈축제는 여름과 가을에 열린다. 여름밤,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음악이 바로 재즈”라며, “특히 한낮보다 상대적으로 감성이 열리는 밤에 들으면 더욱 좋은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 색소폰 인구는 날로 늘고 있다. 문화센터마다 색소폰 강좌가 넘쳐나고, 관련 동호회 결성도 이어지고 있다.

홍 연주자는 “색소폰은 관악기 중에서 인간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닮았다. 그래서인지 색소폰을 친숙하게 느끼고, 취미 삼아 배워 보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듯하다”고 소개했다.

이번 무대는 존 콜트레인, 호레이스 실버, 조지 거쉰, 데이브 브루벡 등 재즈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들의 주옥같은 재즈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정통 스윙을 비롯해 라틴, 펑크 등의 다양한 곡을 색소폰과 트럼펫, 퍼커션 등이 어우러진 섹스텟의 구성으로 즐길 수 있다. 연주곡마다 해설을 곁들여 누구라도 쉽게 음악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홍 연주자는 “아직도 우리 곁에는 재즈가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많이 있는데, 재즈는 그리 어려운 음악이 아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고 음악에 빠져든다면 몰랐던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010-9050-6091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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