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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메나뭇잎 |
[상주]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과 경북대 생태환경대학 배관호 교수팀이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물들메나무 집단 자생지를 발견,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년부터 산림유자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립수목원과 경북대 배 교수팀은 최근 충북 영동군의 국유림에서 1.5㏊ 규모의 물들메나무 집단 분포지를 확인, 생태 보전과 연구를 위한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물들메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교목으로 높이 30m까지 자라며 주로 충북 이남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배 교수는 “2년 된 가지 끝에서 꽃이 피며 매우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는 물들메나무는 주로 산지 계곡 사면을 따라 띠모양으로 분포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영동 지역의 자생지는 산지 사면에 1.5㏊ 크기의 면적에 약 800그루가 군락을 이루어 분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들 연구팀은 또한 백두대간의 높은 산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산벚나무를 비롯해 한반도 특산식물인 삼도하수오·오갈피나무·더덕·곰취 그리고 누룩치 등 중요한 자원식물들과 뻐꾹나리와 같은 희귀식물 자생지도 함께 확인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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