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바로알기] 성공투자 체크 포인트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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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3   |  발행일 2013-07-13 제13면   |  수정 2013-07-13
규모·유동성 매우 낮으면 상장폐지 발생
추적오차·괴리수준 낮은 것이 좋은 ETF
상장폐지돼도 일정금액 환수…잦은 거래 시 비용 증가 위험
해외투자 땐 환율변동도 주시…투자종목 공시내용 체크해야
[ETF 바로알기] 성공투자 체크 포인트

ETF가 장점이 많은 금융상품이지만 투자에 따르는 위험은 존재한다. ETF의 기초자산이 주식이라면 해당 주식의 가격이 하락할 경우,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ETF 가격이 하락하므로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하는 상품이므로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될 수 있다. 하지만 상장폐지로 가치가 전부 사라지는 주식과 달리 상장폐지 시점의 기준가격을 계산해 그 금액대로 투자금을 되돌려 주기 때문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장폐지 개념이 아니다. 이에 따라 ETF 상장폐지 시에는 별도의 정리매매기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상장폐지는 ETF 규모(원본액 50억원 미만)나 유동성(6개월 일평균 거래대금 500만원)이 매우 낮을 경우 발생할 수 있으며, 상장폐지 결정 시 폐지일로부터 최소 1개월 이전에 공시가 시작된다. ETF는 주식이나 회사채에 투자하는데, 그 주식 또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 부도 등의 신용위험이 발생하면 그 가치가 급락하거나 0이 돼 ETF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잦은 거래 시 비용 증가 위험이 있다. 일반 펀드와 달리 증권사를 통해 매매하므로 거래가 빈번할 경우 증권사가 부과하는 위탁수수료 부담이 클 수 있다. 또 ETF 직접 투자 시 지점 창구, 전화, HTS, MTS 등 거래수단과 이용 증권사에 따라 위탁수수료율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매매 수단 선택이 필요하다.

ETF 투자자라면 추적오차와 가격 괴리를 체크해야 한다. 추적오차는 기초지수와 ETF 기준가격과의 괴리를 의미한다. ETF는 인덱스펀드로 기초지수 흐름대로 그 가격이 움직인다. 1년 동안 코스피200 ETF에 투자해 코스피 200이 10% 올랐다면 ETF 기준가격도 분배금을 포함하여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보고 ETF 투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추적오차가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 상품인 경우에는 투자기간 환율 변동까지 포함해서 추적오차를 살펴야 한다.

가격괴리는 ETF 기준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개인투자자가 직접 ETF를 거래할 경우 ETF의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매매 시점에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서로 과도하게 벌어져 있다면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팔 위험이 있는 만큼 직접 투자 시 해당 종목의 가격괴리 추이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과도한 오차와 괴리는 그 자체로 투자위험이다. 따라서 동일한 기초지수를 이용하는 ETF가 2종목 이상이면, 추적오차와 괴리 수준이 낮은 종목이 좋은 ETF라고 할 수 있다.

공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모든 ETF는 분배금을 주기로 결정했다거나 상장폐지 결정 유무, 기타 자산운용 중 중요한 변동 사항 등 있는 경우 해당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공시사항도 있으므로 투자한 종목의 공시 내용을 주기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종목별 추적오차, 가격괴리(괴리율) 및 종목별 공시정보는 모두 한국거래소의 ETF 홈페이지(http://etf.krx.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 도움말=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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