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그림으로 보는 명당터 100+100…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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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3   |  발행일 2013-07-13 제16면   |  수정 2013-07-13
[신간 200자 읽기] 그림으로 보는 명당터 100+100…

●그림으로 보는 명당터 100+100

월간낚시21편집부 지음/ 강마을/ 292쪽/ 1만2천원

이 책은 월간낚시21의 기자들이 2011년 6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전국의 낚시터를 발로 뛰며 직접 취재한 것을 한데 묶은 것이다. 각 낚시터의 포인트를 3D로 작업해 낸 결과물이다. 현장에서 직접 사진을 찍고 스케치한 것을 바탕으로 해 3D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재현했다. 마치 새처럼 낚시터를 조감한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그려냈으며, 개별 사진마다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짚어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김용택 지음/ 생각비행/ 248쪽/ 1만4천원

저자 김용택은 38년의 교직생활을 마친 후 2007년 2월 정년퇴임한 교사다. 그는 사회의 온갖 모순과 위선, 폭력, 상업주의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고 우리에게 묻는다. 교권상실과 교실붕괴는 사회적인 병리현상과 환경,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을 먼저 개선하지 않고서는 막을 수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사회가 병들었는데 교실붕괴만 막겠다는 것은 저질 코미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어린이책 200선

이주영 지음/ 고래가숨쉬는도서관/ 484쪽/ 2만5천원

참된 어린이 교육을 위해 현장에서 힘써 온 전직 교사가 어린이책 200선을 선보인다. 저자가 생생한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일하고 교감하며 그 유익함이 검증된 책을 엄선한 것이다. 겉치레만 요란하게 신경 쓰고 내용은 텅 빈 어린이책과 달리 저자가 직접 교실에서 아이들의 반응과 변화를 이끌어낸 만큼 정독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 교육의 흐름, 유행에 따라 단편적으로 기술된 어린이책이 아닌 오랜 세월 사랑받는 책,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담긴 책 위주로 소개돼 있다.



●무함마드 씨, 안녕!

김혜식 지음/ 푸른길/ 320쪽/ 1만4천원

저자는 모로코 여행을 다녀온 뒤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폄하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곳은 점점 그리워졌고, 나중에는 짧고 서툴렀기 때문에 ‘첫사랑 같았다’고 추억했다. 정말, 모로코는 어떤 나라일까. 모로코는 그 팩트만으로도 흥미롭기 그지없다. ‘일몰’을 뜻한다는 모로코라는 이름의 나라는 지도상에는 아프리카 북서쪽 끝에 붙어 있다. 국민의 99%가 이슬람 교도이며, 입헌군주국이며, 일부다처제다. 저자는 이런 모로코에서 평범한 일상을 들여다봤고, 그 소중함을 발견한 후 책을 펴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지음/ 프롬북스/ 334쪽/ 1만4천800원

저자 박용후는 한 달에 월급을 열세 번 받는 남자로 세간에서 유명세를 탔다. 카카오톡, 뽀로로, 한솥도시락….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알 만한 이들 사업 브랜드는 모두 그의 영감과 비즈니스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는 총 13곳의 기업에서 홍보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에겐 출근할 사무실도, 단 한 명의 직원도 없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책에서 저자는 평소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을 부정하는 법을 설명하고, 그를 통해 누구보다 창조적 아이디어로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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