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바로알기 .7] ETF를 어떻게 이용할까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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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27   |  발행일 2013-07-27 제13면   |  수정 2013-07-27
시장 수익률 대비 초과수익 추구 ‘자산배분 전략’
단기 매매 선호 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좋아
ETF, 장기투자가 바람직
종목·이체금액·날짜 정하면
증권사가 조건에 맞춰 투자해
연령대별 투자비중 고려해야
[ETF 바로알기 .7] ETF를 어떻게 이용할까

ETF는 1종목만 투자해도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 주식형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에 투자해야 하고 한 종목은 ETF 자산의 30% 이상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ETF의 종류가 다양하고 기대수익률 수준이나 투자자 연령, 위험에 대한 성향, 시황 판단 능력 등을 고려해 2개 이상의 ETF를 혼합해 다양한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알기 쉬운 ETF 활용전략으로 △자산배분 전략 △장·단기투자 전략 △섹터로테이션 전략이 있다.

◆자산배분 전략

이 전략은 ETF 투자 전략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시장 수익률(코스피200 지수 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한 수단이다. 기본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기대하는 코스피200, 코스피50, KRX100 ETF 등 시장을 대표하는 시장대표 ETF에 투자한다.

이 전략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은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상품(위성)에 투자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위성’으로 주식, 액티브펀드 등을 고려할 수 있지만 섹터·테마·상품(원자재) 등 ETF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다.

연령에 따라 수입과 지출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위험자산(주식형) ETF와 안전자산(채권형) ETF간 포트폴리오도 나이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는 경제활동기간이 가장 길어 장기 투자가 가능하고 소비를 조절하기가 쉬운 연령대다. 따라서 조금은 공격적으로 주식형과 채권형 간 비율을 7:3 또는 주식의 비중을 그 이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40대는 수입과 함께 자녀 양육비 등 지출이 급격히 늘어가는 시기이므로 수익과 위험을 균형(5:5)있게 구성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 은퇴시기가 도래하는 50대는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산이 은퇴후 생활자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 비중을 70~8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자산배분 전략에는 국가별로 배분하는 것도 포함된다. 현재 거래소에는 중국, 일본, 홍콩, 미국, 남미 국가 ETF가 상장돼 있다. 갈수록 세계 경제가 동조화 현상을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국가별로 주식시장의 호황과 불황이 갈리고 있다.

◆장·단기투자 및 섹터로테이션 전략

ETF 상품의 상당수는 시장 수익률을 기대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장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장기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를 위해 ETF 자동매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투자하고자 하는 ETF 종목과 월 이체금액 및 날짜만 지정하면 이후부터는 증권회사가 고객이 지정한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ETF에 투자해 주는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 ETF를 이용하여 손쉽게 월단위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고 국내주식형 ETF는 증권거래세도 부과되지 않아 단기매매 가능성이 높다. 이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 섹터로테이션ETF는 시기별로 주식시장의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을 선택해 수익을 내는 것으로 업종 분석에 능한 투자자라면 섹터 ETF만 가지고 로테이션 전략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도움말=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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