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준비, 언어·문화 가이드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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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07   |  발행일 2013-09-07 제16면   |  수정 2013-09-07
아프리카 여행준비, 언어·문화 가이드
폴레폴레 스와힐리어/허남운 지음/ 호디북스/ 256쪽/ 1만1천원

“아프리카어로 ‘사랑한다’는 어떻게 표현해요?”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가장 우매한 질문의 하나다. 아프리카에는 2천개가 넘는 언어가 있다. 일례로 탄자니아에만 120개가 넘는 언어가 있고, 나이지리아에는 무려 50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된다. 이처럼 다양한 아프리카의 언어에서 ‘사랑한다’는 표현은 실로 많기 때문이다.

여행, 사업, 선교, 자원봉사, 교환학생 등으로 아프리카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더불어 현지의 문화나 언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여전히 우리에게 낯설고 먼 대륙임에 분명하다.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언어의 하나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스와힐리어 표현과 함께 아프리카의 문화와 풍습 등을 간결하고 명징한 언어로 소개했다.

저자는 지난 10여년간 동아프리카 언어 전문 웹사이트 2africa.net을 운영하면서 동아프리카 언어와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왔다. ‘폴레폴레’는 스와힐리어로 ‘천천히’라는 의미다. 저자는 “자연의 모든 현상이 순리에 따라 천천히 진행되듯이 언어도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천천히 배우다보면 어느새 내 것이 되기 마련”이라며 책 제목에 담긴 의미를 소개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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