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빚 열심히 갚았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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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17 08:05  |  수정 2013-09-17 08:05  |  발행일 2013-09-17 제1면
7년여 만에 5000억원 넘게 변제…‘채무관리 건전’평가

대구시가 2006년 민선4기 출범 이후 7년여 만에 5천억원이 넘는 채무를 변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 총 부채는 2조3천324억원으로 2005년말 현재 2조8천442억원보다 무려 5천118억원이 줄어들었다. 이는 매년 500억원 정도의 채무를 지속적으로 감축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예산이 2배가량 증가한 점을 감안한다면 대구시의 감축 노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 채무의 건전성은 대체로 높다는 평가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초광역연계 3D융합산업 등 일자리 창출 사업과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에 적극 투자했지만 투자채무 대부분이 도시철도, 도로 등 SOC 건설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구시 산하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3.5%로 세종시를 제외한 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낮으며 용인과 김해의 경전철, 우면산터널 등과 같이 최근 지방자치단체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민자사업 관련한 문제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70%대까지 올라간 적도 있었다. 현재는 32%까지 떨어질 정도로 안전행정부가 인정하는 채무관리의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5년간 2천596억원을 추가로 감축하는 등 건전 채무 관리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의 부채는 1조5천276억원(2012년말 결산 기준)으로 이 중 23개 시·군 부채를 제외한 순수 도 부채는 5천687억원이다. 경북도 순수 부채의 80% 정도인 4천287억원은 공채 발행에 따른 것으로, 사실상 순수 부채는 1천400억원에 불과한 셈이다. 이마저도 2009년 지방교부세 감액에 따른 재원보전차입금 1천200억원을 올 6월 전액 조기상환 함에 따라 지난해 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차입한 도청 신청사 건립비 200억원만 부채로 남아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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