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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관 작 ‘수레질의 신’ |
갤러리청담은 벨기에 브뤼셀 마리몽왕립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도예가 박순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고대 토기와 근대의 옹기 성형기법에서 발견되는 수레질 방법을 계승, 발전시키며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여러 가지 요철문양이 새겨져 있다. 다른 도자기들과는 달리 기물의 안쪽에도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이 내벽의 문양은 저절로 새겨진 것이다. 바로 옹기 제작기법인 수레질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수레질 기법이란 기물을 성형할 때 나무로 만든 도구에 무늬를 음각한 수레로 기물의 외벽을 두들겨 양각된 무늬를 만드는 것이다. 이때 기물의 안쪽에 맞대는 도개에도 문양을 새겨 기물의 안팍이 문양으로 장식된다. 11월3일까지. (054)371-2111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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