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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전국체전 오늘 인천서 팡파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최종 공식행사 리허설에서 대회기와 각 시·도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
국내 최대 스포츠 제전인 제94회 전국체육대회가 18일 인천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24일까지 일주일간 펼쳐지는 올해 전국체전에는 선수 2만2천여명, 임원 8천여명 등 3만여명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총 46개(정식 44·시범 2)이며, 인천 문학경기장 등 65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전국체전 개최지인 대구는 46개 전 종목에 총 1천435명(임원 389명·선수1천46명)을 출전시켜 종합순위 8위를 노린다.
전통 강세 종목인 궁도와 보디빌딩을 비롯해 테니스·롤러·레슬링·소프트볼 등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댄스스포츠에서 국내 최연소 국가대표인 김가영(와룡고 2) 등의 메달사냥을 앞세워 첫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종합 8위 노리는 대구
테니스 롤러 등 선전 기대
댄스스포츠 김가영 메달 사냥
종합 4위 도전하는 경북
수구·축구 등 단체전 올인
가족선수단 많아 눈길
수영 박태환·도마 양학선
리듬체조 손연재 등
국내 정상급 다수 참가
경북은 45개 종목에 1천723명(임원 407명·선수 1천316명)을 내보내 지난해보다 한계단 상승한 종합 4위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경북은 일반부의 경우 수구·축구·탁구·농구·럭비 등 배점이 높은 단체 경기에서 최대한의 점수를 확보하고, 고등부에선 메달 획득에 치중할 예정이다.
경북선수단에는 가족 선수(임원)들도 많아 눈길을 끈다.
승마의 이현배(경북승마협회 전무이사)-이지영(성덕대·마장마술), 펜싱 고낙춘(경북펜싱협회 전무이사)-고채린(대구대·에페 단체)·고채영(선산여고·플뢰레 단체)은 아버지가 임원이고 딸이 선수이며, 특히 사격에서 박태완-박예지 부녀는 트랩개인 및 단체전 선수로 나란히 뛴다.
또 경북수영연맹 송근호-송원호 형제는 수구단체전에 동반 출격한다.
이번 전국체전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리허설 성격을 띠고 있어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전도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전망이다.
인천의 간판스타인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전국체전에 나선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붙은 ‘박태환 수영장’에서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도마의 신’ 양학선(광주)이 자신의 이름이 붙은 새 필살기를 체전에서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양학선은 지난해 올림픽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우승해 세계무대 2연패를 이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사격스타 진종오(부산)는 이번 체전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공기권총 개인전, 단체전 금 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체조 여고부 3연패를 이룬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서울)는 올해 일반부 정상에 도전한다.
또 여배우 복서 이시영(인천·여자 일반부 플라이급)은 전국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18일 오후 6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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