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대구FC의 미래입니다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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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1-27   |  발행일 2013-11-27 제26면   |  수정 2013-11-27
산하 유소년 선수 우선지명
침투 능력 뛰어난 정대교
킥력 돋보이는 MF 신창무
연령별 대표팀 출신 남세인
내달 중순 정식 계약 체결
20131127

프로축구 대구FC의 유소년 시스템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대구는 내달 10일 열리는 2014 신인선수선발드래프트에 앞서 산하 유소년 클럽 선수 우선지명으로 현풍고(U-18팀) 출신 정대교(21·영남대)와 신창무(21·우석대), 남세인(20·동의대)을 선발했다.

정식 프로 계약은 내달 중순에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해 처음으로 유소년 출신 김흥일을 영입한 뒤 1년 만에 4명의 유소년 출신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대구는 올 시즌 김흥일이 14경기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인 만큼 새로 합류하는 이들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정대교는 키 183㎝·체중 74㎏의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으며, 현풍고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유망주다. 전문 윙어는 아니지만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대학(U)리그에서도 20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몰아넣는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정대교는 지난 22일 영남대에서 열린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도운 뒤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영남대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정대교는 “대구FC의 유소년 출신 1호 선수인 김흥일과 동기다. 열심히 해서 대구 유소년팀의 위용을 떨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김병수 감독 밑에서 배운 패스 플레이나 공간을 이용하는 플레이를 잘 살려서 프로에서도 좋은 경기력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드필더인 신창무는 164㎝의 단신이지만 킥력이 탁월하다. 현풍고 시절 전담키커로 활약했고, 2010년 고교챌린지리그 도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졸업 후 일본 야마나시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지난해 우석대로 둥지를 옮겼다.

신창무는 우석대에 합류하자마자 팀을 제8회 전국대학축구대회(1·2학년) 준우승에 올려놓으며 대회 우수선수로 뽑혔다.

93년생인 남세인은 2011년 18세 이하, 2012년 19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유망주다. 체격(166㎝·53㎏)은 다소 작지만 경기템포 조절과 패스 능력이 좋아 팀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도맡았다.

2011년 현풍고 시절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졸업 후 송명원 감독이 이끄는 동의대의 에이스로 거듭나 지난해 U-리그 영남권역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12경기에 출전해 3득점을 올렸다.

특히 남세인은 올해 5월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 동의대의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대구는 2007년 시민구단 최초로 유소년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한 후 2008년 U-12팀(선수반)과 U-18팀에 이어 2011년 U-15팀(율원중)을 창단해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완성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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