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6년 만에 대구 공연

  • 이효설
  • |
  • 입력 2013-12-04   |  발행일 2013-12-04 제20면   |  수정 2013-12-04
그들의 몸짓에…또 한번 환상 크리스마스
신비한 군무·왈츠 향연…
유럽 누비는 대구 출신 첼리스트 배원 독주회
20131204
6일과 7일 수성아트피아에서 공연되는 고전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한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주인공 클라라는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는다. 마법사(드롯셀마이어)의 요술로 인형은 왕자로 변하고 클라라와 신비한 궁전에 들어가 세계 각국의 춤을 구경한다. 화려한 향연의 마지막 순간, 둘은 사랑의 2인무를 추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이 6일과 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에선 6년 만이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와 더불어 고전발레의 3대 명작으로 꼽힌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후 120여년 동안 ‘크리스마스 발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 작품을 1986년 초연한 후 28년 동안 650회 넘게 공연했다. 관람객만 총 69만명이다. 2006년엔 한국 발레 사상 최초로 미국 무대에 진출해 국내 발레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에 기분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따뜻하고 화려한 무대, 세계 각국의 춤, 마법사의 마술이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어린이들은 이 공연을 보고 동화책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환상을 선물받고, 어른들은 어릴적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막의 마지막에 나오는 ‘눈의 왈츠’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이다. 세계에서 호평받고 있는 여성 무용수들의 군무가 펼쳐진다. 흰색 튀튀(발레의상)를 입고 차이콥스키의 ‘왈츠’에 맞춰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펼치는 춤의 향연이 압권이다.

어린이들에겐 1막 전투장면이 인기가 높다. 호두까기 인형을 두고 벌어지는 ‘클라라’와 ‘프릿츠’의 쟁탈전,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의 실감 나는 전투장면은 발레에선 보기 힘든 흥미로운 부분이다.

클라라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김나은이, 왕자역은 수석무용수 엄재용과 이동탁이 맡는다. 6일 오후 8시, 7일 오후 3·7시. (053)668-1800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20131204

[포커스] “가족·연인 손잡고 행복한 추억 만드세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겨울의 스테디셀러입니다.” 수성아트피아 최영 공연팀장은 이번 공연의 작품성과 인기 모두를 자신했다. 호두까기 인형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고전발레의 3대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을 만큼 세계적 작품이다. 그는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작품을 보며 아름다웠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되새기고, 더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