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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충정로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칠곡군과 칠곡 출신 중앙공무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고향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향우신문 제공> |
칠곡군이 마련한 칠곡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간담회가 지난 2일 서울 충정로 인근 한 중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칠곡군 출범 이후 칠곡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과의 첫 상견례다. 이 때문에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윤병덕 기획실장 등 핵심 간부와 김학희 군의회 의장 등 가동인력을 총동원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중앙부처에선 안전행정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장만희 과장과 경찰청 송민헌 공감치안 구현단 총경, 감사원 조철환 특별조사국 수석감사원, 안전행정부 박찬서 창조정부기획과 서기관, 보건복지부 이영재 인구정책실 서기관, 농업진흥청 김재현 국립농업과학원 과장 등이 나왔다.
재경 칠곡군향우회에서도 도재민 회장을 비롯해 이춘화 고문, 진창훈 수석부회장, 채석균 기산면민회 회장, 신탁식 약목면민회 회장, 도재영 동북아평화재단 이사장(전 기아그룹 부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번 간담회는 칠곡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칠곡 발전 및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지역사업에 대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출향 중앙부처 공무원은 향우들과 고향의 정을 나누며 칠곡 발전 및 군정 방향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윤병덕 기획감사실장이 칠곡은 평균 연령 37세의 젊고 노동생산성이 높은 도시라며 최근 주요 사업성과와 2013년 주요역점시책에 대해 설명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방채무 2년 연속 조기 상환과 일자리 공시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보고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백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칠곡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그 결실을 보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라도 자랑할 수 있는 고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고향발전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안전행정부 장만희 과장은 “서울에서 이렇게 고향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면서 “비록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을 향하고 있다”고 고향발전을 위해 한몫할 것을 다짐했다.
장영철 전 노동부 장관은 “후배 공무원을 보니 공직에 근무하던 시절이 새삼 생각난다. 칠곡의 앞날이 훤히 밝아 오는 듯하다”며 덕담을 건넸다.
국회일정 관계로 뒤늦게 참석한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그동안 지역구인 칠곡-성주-고령 중에서 유일하게 칠곡군만 중앙부처 공무원 모임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제 마음이 든든하다”면서 “고향과 자기발전을 위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모임을 후원한 도재민 향우회 회장은 “국무총리를 3명 배출한 고장으로서 늦은 감이 있지만 모임을 시작했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며 “향우회에서도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칠곡군은 앞으로 출향 중앙부처 공무원들과의 모임을 정례화하고, 향우회와 함께 교류 협력 및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해 국비확보 및 군 발전을 위한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송국건기자 song@yeongnam.com

송국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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